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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꽃/작약

마감된 자료-------/성제훈의우리말

by 자청비 2007. 6. 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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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밖에 보면 작약이 많이 피어있을 겁니다. 함박꽃 작(芍) 자와 약 약(藥) 자를 써서 '작약'이라 합니다. 곧, 함박 웃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작약입니다. 당연히 함박꽃이 작약입니다.

우리 사전에 '함박'이 "크다"는 뜻으로 올라있지는 않지만, 분명히 크고 탐스럽다는 뜻이 들어 있을 겁니다. 그래서 "굵고 탐스럽게 내리는 눈"이 '함박눈'이고, "크고 환하게 웃는 웃음"이 '함박웃음'이잖아요.

주먹만큼이나 큰 꽃송이, 집 뜰에 두어 송이만 피어도 집안이 환해지고, 보기만 해도 저절로 함박웃음이 지어지는 함박꽃. 이 함박꽃과 모란을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아주 쉽게 가르는 방법은, 함박꽃은 풀이라 겨울에 땅 위에 있는 줄기 부분이 죽었다가 봄에 새순이 돋고, 모란은 나무라 겨울에 땅 위에 있는 줄기 부분이 살아 있습니다.


따라서 지난겨울에 보이지 않던 식물이 봄에 새싹을 돋아 꽃을 피우면 그것은 함박꽃입니다. ^^*
그리고 함박꽃보다 모란이 조금 먼저 핍니다.

우리말123

보태기)모란을 목단이라고도 하는데,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모란과 목단 모두 표준어로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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