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 선생 제대로 알고 계십니까

손기정 선생 제대로 알고 계십니까?
 

“민족의 영웅이 일본의 영웅으로 매도될 수도 있다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누구를 탓하기보다 손기정 선생에 대해 제대로 몰랐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기정기념재단(이사장 강형구)이 ‘손기정 바로 알기 캠페인’을 벌인다.

고(故) 손기정 선생이 마라톤 기대주로 떠올랐을 때부터 그에 대한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조선일보(1936년 폐간) 기사를 한곳에 모아 17일부터 홈페이지(www.marathon1936.com)에서 전자책(e-Book) 형태로 볼 수 있게 한 것.

자료가 많아 1, 2, 3부로 나눴다. 1부는 ‘준비된 우승자’로서의 손기정 선생. 1932년부터 1936년 7월 31일까지의 기사로 구성됐다. 7월 31일은 손기정 선생이 13일 동안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베를린에 도착한 날이다. 2부는 베를린 올림픽 기간이었던 1936년 8월 1일부터 9일까지의 자료다. 손기정 선생이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함으로써 나라 잃은 국민에게 벅찬 감격과 희망을 준 순간들을 기사를 통해 간접 체험할 수 있다. 3부는 은퇴 이후의 손기정 선생에 대한 내용이다.

재단은 지난해 11월부터 해당 언론사와 국사편찬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1부 자료 140여 점을 포함해 총 400여 점의 자료를 선정했다.

손기정 선생의 외손자이기도 한 기념재단 이준승(40) 사무총장은 “올림픽 우승 이전부터 모든 언론이 손기정 선수를 자랑스러워했다”며 “이 캠페인이 손기정 선생을 좀 더 정확히 알고 평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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