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니 강원도 한 면의 면장실을 벼룩시장으로 만들어서 나눔 장터로 쓰고 있다고 하네요.
http://www.kado.net/news/news_read.jsp?seq_no=69&refer=17211
좋은 일입니다.
오늘은 벼룩시장을 좀 볼게요. 벼룩시장은 "온갖 중고품을 팔고 사는 만물 시장"이라고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와 있습니다.
이 벼룩시장은 19세기 초에 유럽의 귀족이 몰락하면서 그들이 쓰던 살림을 밖으로 내 놓고 팔면서 생긴 말입니다. 처음 프랑스에서 썼다고 합니다. 벼룩시장은 프랑스어로 marche aux puces인데, puces는 벼룩이라는 뜻도 있고 갈색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벼룩시장은, 귀족들이 몰락하면서 쓰다가 내 놓은 오래된 참나무 가구들이 대체로 갈색인 데서 왔다는 이야기도 있고, 살림이 벼룩처럼 이 사람 저 사람 옮겨다닌다는 데서 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또 어떤 분은 지저분한 것에는 항상 벼룩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이름을 붙였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게 진짜 말뿌리(어원)인지는 모르지만, 이 벼룩시장은 유럽에도 있고 미국에도 있고(flea marcket) 우리나라에도 있습니다.
요즘 여름을 여름답게 조금 덥게 지내자는 쿨비즈가 있습니다. 비록 다른 나라에서 시작한 일이라도 좋은 것은 본받아야 합니다. 다만, 우리 것으로 만들어서 우리 실정에 맞게 본받아야 합니다. 쿨 비즈를 여름나기로 받아들이지 않은 게 가슴 아프지만, 벼룩시장은 그런대로 좋네요. ^^*
그렇지 않나요?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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