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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발달, 닌텐도 보다 독서가 낫다’

또다른공간-------/생활속의과학

by 자청비 2007. 10. 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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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발달, 닌텐도 보다 독서가 낫다’
 

‘게임과 두뇌발달을 한번에’ 이건 마치 놀면서 공부한다는 것과 같이 매력적으로 끌린다. 바로 이 같은 소비자들의 심리를 이용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흔히 ‘두뇌게임’으로 불리는 닌텐도의 게임기다


그러나 전문의들은 진정한 뇌 발달을 위해서라면 게임보다는 ‘독서’라고 말한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 왜 우리의 뇌는 독서를 필요로 하고 있는지 짚어보자.


◇ 게임보다 왜 독서인가


닌텐도의 뇌 발달 게임은 어렵지 않다. 숫자 계산이나 문장을 잃은 후 순간적으로 표시되는 화면을 기억했다가 답을 제시하는 것. 이 중에서도 손으로 터치패널에 쓰거나 답을 소리 내서 읽는 것이 중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대해, 게임 개발에 참여한 가와시마 류타 박사는 계산을 빨리 풀거나 소리 내어 문장을 읽는 활동 등이 창조, 기억력 등의 원천이 되는 전두엽에 좋은 영향을 주고 이로 인해 뇌의 단련이 가능해진다는 이론을 펴고 있다.


즉 뇌를 단련하려면 전두엽에 영향을 주는 손을 움직이거나 계산을 빨리하는 등의 활동이 좋다는 것.


물론 손의 사용이 뇌의 활동을 활발하게 해 준다는 설명에는 전문의들도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닌텐도라는 게임기 대신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독서가 뇌에는 더욱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건국대병원 신경과 이일근 교수는 “독서는 단순한 운동과 단순한 직선적인 단위사고보다 복합적이고 추상적인 사고 과정을 필요로 한다”며 “간접 경험과 사고를 통한 대뇌 활동이 훨씬 더 많은 뇌 부위를 동원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반면 반복 훈련이 해당 기능을 강화할 수 있지만 이는 기능 강화나 기능 훈련에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


또한 전두엽이 인지 기능에 가장 중요한 곳이기는 하지만 모든 것이 그곳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고, 뇌 전체 여러 부위가 같이 기능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때문에 뇌 전체적인 기능 강화와 뇌 운동을 위해서는 사고 과정이 동반된 독서가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문의들은 분석한다.


◇ 알코올, 뇌 노화 유발 가능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치매 예방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다시 설명하면 학력이 높지 않더라도 독서나 글을 쓰는 등의 지적인 활동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는 것.


이와 함께 일상생활에서도 알코올 과용은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알코올은 신경독소가 되므로 술을 많이 먹는 것은 뇌 노화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울증이 있는 경우에도 기억력 감퇴가 나타나기 쉬우므로 즐거운 생활로 우울증을 예방하고 우울증이 있는 경우 적절한 치료로 증상을 관리하는 것이 권유된다.


분당차병원 신경과 김현숙 교수는 “적절한 운동이 매우 중요하다”며 “운동은 치매의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는 심혈관 질환을 막거나 잘 관리할 수 있게 하고 뇌에 유해한 영향을 주는 활성 산소를 조절할 수 있다”고 충고한다.


뿐만 아니라 균형 잡힌 식사로 뇌에 고른 영양을 공급하고 인스턴트 음식을 피해 유해한 합성 첨가물 섭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한편, 인간은 출생시 1000억 개의 뇌세포를 가지게 되며, 영-유아-청소년기를 적절하게 발달된 뇌는 20대 전후로 가장 활발한 기능을 발휘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후의 뇌 기능이나 기억력 장애에 대해서는 아직 다양한 이론이 있다. 김현숙 교수는 “이전에는 30대 이후로 뇌 기능 및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이 정상적인 노화라고 생각됐으나 최근에는 뇌 기능 및 기억력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 정상이라고 주장되고도 있다”고 덧붙인다. 결국 뇌 노화는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결과물이므로 아직까지 정확한 기전이 규명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메디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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