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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지난주

마감된 자료-------/성제훈의우리말

by 자청비 2007. 10. 1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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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에서 띄어쓰기가 어렵다는 분이 참 많으십니다.
제가 생각해도 어렵습니다.
원칙이 있기는 하지만 예외가 많아서 그러지 싶습니다.

 

앞에서 지난주, 이번주, 다음주를 썼는데요.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지난주'는 붙여 쓰고, '이번 주'와 '다음 주'는 띄어 써야 합니다.
'지난주'만 한 단어로 보고 사전에 올렸으므로 그 낱말은 붙여 쓰고,
'이번 주'와 '다음 주'는 한 단어로 보지 않아 사전에 올리지 않았으므로 띄어 써야 합니다.

쉽게 받아들이실 수 있나요?

한글학회에서 만든 우리말큰사전을 뒤져보면,
'지난주'와 '다음주'는 한 낱말로 봐서 사전에 올렸습니다. 붙여 써야 하는 거죠.
그러나 '이번 주'는 한 낱말로 보지 않았습니다. 띄어 써야 합니다.
이것은 받아들이실 수 있나요?

 

띄어쓰기 이야기할 때,
한 단어로 인정받아 사전에 올라 있으면 붙여 쓰고 그렇지 않으면 띄어 쓰라고 합니다.
저도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그럼, 띄어쓰기를 잘하려면 사전을 다 외워야 하나요? 그래요?

 

소나무 잎인 '솔잎'은 붙여 쓰고,
단풍나무 잎인 '단풍잎'도 붙여 쓰는데,
은행나무 잎인 '은행 잎'은 왜 띄어 쓰죠?
학자들이 사전에 올리지 않아서 띄어 써야 한다고요?

 

그래서 '어제저녁'은 붙여 쓰면서
'오늘 저녁'과 '내일 저녁'은 띄어 쓰나요? 그래요?
누가 시원하게 말씀 좀 해 주세요~~~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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