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책없이 여기저기 싸다니는 사람이라는 뜻의 낱말이 있습니다.
그게 뭘까요? 다섯 글자입니다.
'날파람둥이'나 '날파람쟁이'입니다.
"주책없이 싸다니는 사람"이라는 뜻의 이름씨입니다.
어제는 온종일 정치 이야기더군요. 여기를 가도 정치, 저기를 가도 대선…
되도록 정치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제가 그 세상에서 사니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우리말에 '가마리'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걱정, 매, 욕' 따위의 아래에 뒷가지로 쓰이어,
"늘 그 일을 당하여 마땅한 사람"이라는 뜻을 더합니다.
곧, 그 말의 대상이 되는 사람의 뜻을 더하는 뒷가지죠.
걱정가마리, 근심가마리, 놀림가마리, 욕가마리, 웃음가마리, 맷가마리처럼 써서,
걱정가마리는 걱정을 들어 마땅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오늘 드리고 싶은 말씀은 '구경가마리'입니다.
"남의 구경거리가 됨. 또는 그런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딱 요즘 정치판을 보는 것 같습니다.
더 나가지는 않겠습니다. 오래 살고싶어서… ^^*
다만, 지금 백성이 싸늘한 눈길로 정치판을 보고 있다는 것만은 알아주시길…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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