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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이 없구먼 …

마감된 자료-------/성제훈의우리말

by 자청비 2007. 12. 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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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쩍고 쑥스러울 때는 뒷머리를 긁적거리며,
"할 말이 없구만...쩝..."이라고 합니다. 그렇죠?

앞에서 쓴 말은 '없구만'이 아니라 '없구먼'이 맞습니다.


'구먼'은 '-군'에서 왔습니다.
'군'은 끝말(어미)로
주로 혼잣말에 쓰여 새롭게 알게 된 사실에 주목함을 나타낼 때 씁니다.
학교가 참 크군, 그것참 그럴듯한 생각이군, 가지가 실하니 열매도 많이 열리겠군처럼 씁니다.

이 '군'에서 나온 말이 '구먼'입니다.
학교가 참 크구먼, 그것참 그럴듯한 생각이구먼, 가지가 실하니 열매도 많이 열리겠구먼처럼 씁니다.

오늘같은 날 저는,
'할 말이 없구먼...'이라고 혼잣말로 중얼거립니다. ^^*



우리말123


보태기)
조사·어미 오류
끝말 '-구면, -고만'도 모두 '-구먼'으로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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