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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지선정 세계의 부호들

또다른공간-------/잡동사니모음

by 자청비 2008. 3. 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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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눌수록 더 커지는 갑부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세계 최고의 부호 자리에 등극했다. 반면 13년 연속 최고 부호 자리를 지켰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3위로 내려앉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6일 발표한 재산 10억달러 이상인 '2008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1062위, 1125명)에서 버핏 회장의 재산은 620억 달러(약 58조9000억 원)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멕시코 통신업체 텔맥스의 카를로스 슬림 회장이 600억 달러로 2위, 게이츠 창업자는 580억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빌게이츠의 13년 아성을 무너뜨린 것은 주가다. MS는 1월 말 야후 인수 계획을 밝힌 뒤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포브스가 집계를 끝낸 지난달 중순엔 15%가량 떨어졌다. 이때문에 게이츠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20억 달러 느는 데 그쳤다. 반면,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버핏은 1년 전보다 100억 달러가 늘었다. 남미 최대 통신그룹을 소유한 슬림이 2위자리를 꿰 찬 것도 보유 주가상승 등으로 지난해 재산이 110억 달러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버핏 회장은 2006년 3월 게이츠 창업자가 운영하는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등에 자기 재산의 85%를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혀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10억 달러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부호는 지난해 총 946명에서 올해 1,125명으로 증가했다. 이들의 자산은 총 4조4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10위권에 4명을 포진시킨 인도의 약진이 두드러 졌다. 미국이 469명으로 '최고 부자나라 지위'를 유지했고, 오일머니 덕분에 러시아가 87명으로 독일(59명)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이어 인도가 세계 4위의 부호로 선정된 락시미 미탈 회장을 포함해 10대 부호에 4명이 포함됐으며, 전체 억만장자에도 53명이나 포함돼 신흥부호국으로 떠올랐다. 중국과 홍콩은 각각 42명과 26명이 부호에 포함됐다. 그러나 세계 제2위 경제대국 일본은 24명에 그쳐 터키(35명)에도 밀리는 등 체면을 구겼다.

갑부들이 가장 많이 사는 도시는 모스크바였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값이 급등하면서 모스크바에 거주하는 10억달러 이상 자산가가 74명으로 늘어 났다. 부동의 1위였던 뉴욕은 71명이었고 런던이 3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12명이 억만장자에 포함됐다. 현대중공업 최대 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과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각각 28억 달러로 한국에서는 공동 1위, 세계적으로는 412위에 올랐다. 역시 현대중공업 주가 상승이 결정적 요인이다. 이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각각 20억 달러로 공동 3위(세계 605위)에 올랐다.

전통적으로 국내 1위를 지켜오고 2006년에는 세계 100위권(82위)에 들기도 했던 이건희 삼성회장은 올해는 국내 3위로 밀려난 데다 세계순위도 지난해 314위에서 605위로 크게 밀려났다. 이 회장의 재산은 지난해(29억달러)에 비해 9억달러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아들 이재용에게 상당부분 물려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재용은 올해 순위에서 재산 규모는 17억달러로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순위는 583위에서 707위(국내 7위)로 밀려났다. 이회장의 막내동생인 이명희 신세계회장 역시 재산규모는 지난해(18억달러)보다 2억달러 정도 불었지만 세계순위는 557위에서 605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557위였던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19억 달러로 652위(국내 5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558위에 올랐던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은 18억달러로 677위(국내 6위)를 차지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전년 840위에서 올해 1062위(재산 10억달러)에 랭크됐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도 똑같이 지난해 840위에서 1062위로 밀렸다.

LG 구본무회장과 GS그룹 허창수 회장은 이번에 세계갑부 순위에 처음 진입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나란히 올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허창수 회장은 재산 12억달러로 962위에 올랐고, 구본무 회장은 11억달러의 재산을 보유, 1014위에 랭크됐다.

한편 샐러리맨의 신화로 관심을 받아온 차용규 전 카작무스 대표의 재산은 14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억달러 늘어났지만 순위는 지난해 754위에서 올해 843위로 떨어졌다. 카작무스는 카자흐스탄을 근거로 구리를 생산하고 있는 세계 10위 구리채광 업체. 삼성물산 출신의 차 전 대표는 삼성물산이 지난 2004년 위탁경영을 하던 카작무스 경영권을 포기하면서 대표가 됐다. 그러나 지난해 말 돌연 카작무스 지분을 전량 매각한 뒤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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