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KBS 9시 뉴스 '머리기사'에서 벚꽃이 예년보다 사흘 '빨리' 필 거라고 했습니다. 다행히 26분쯤에 나오는 뉴스에서는 '일찍'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언제나 쪽지를 옆에 두고 뭔가 생각날 때마다 적습니다. 저는 제 머리보다는 종이를 더 믿거든요. ^^*
"다른 사람에게 말을 전하거나 자신의 기억을 돕기 위하여 짤막하게 글로 남김. 또는 그 글"을 메모라고 합니다. 그러나 영어 메모보다는 같은 뜻의 우리말인 '적바림'이 더 좋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도 메모를 적바림으로 다듬었습니다. 이런 좋은 낱말은 자주 쓰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책상 앞에는 여기저기 포스트잇을 붙여 놨습니다. 해야 할 일을 잊으면 안 되니까 여기저기 덕지덕지 붙여 놓습니다. 바로 그런 쪽지, "특별히 기억할 만한 것을 나타내고자 그대로 글을 써서 붙이는 좁은 종이쪽."을 우리말로 뭐라고 할까요?
좀 뚱겨드리겠습니다. 저는 낚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까닭은, 잔잔한 물 위에 떠 있는 찌를 보면 잠이 오거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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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습니다. 이 문제 답은 '찌'입니다. '찌'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1. 특별히 기억할 만한 것을 표하고자 그대로 글을 써서 붙이는 좁은 종이쪽. 2. 낚시찌 라고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