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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점 마라톤서 한국인 최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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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8. 4. 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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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점 마라톤서 한국인 최초 우승
오지마라토너 안병식씨..남·북극 완주기록


 

 

 

 


북극점 마라톤에서 한국인이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오지마라토너 안병식(35.노스페이스) 씨는 지난 1일 북위 89-90도에서 열린 42㎞ 북극점 마라톤(2008 Northpole Marathon)에서 4시간2분37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로써 안 씨는 한국인 최초로 남극과 북극의 마라톤을 모두 완주한 최초의 한국인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대회 당일 기온은 영하 29도로, 전체 참가자 24명 가운데 17명이 완주했다. 당초 이번 대회는 지난 달 26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가상악화로 연기됐었다.

안 씨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렇게 추운 경험은 처음이었고, 모든 것이 얼어버리는 냉동창고에 들어간 기분이었다"며 "완주한 뒤 북극점에 서 있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설레고 흥분됐다"고 말했다. 안 씨는 또 "극한 추위에 견딜 수 있는 기능성 장비의 도움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했고, 인간의 한계를 절실히 체험했다"며 "대회에 참가하기까지 적극적으로 후원해주신 모든 분과 함께 이룬 성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제주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뒤 대학원에서 체육을 전공하고 있는 안 씨는 2004년 국제아이언맨대회와 울트라마라톤을 완주했으며, 2005년 9월 사하라마라톤 완주에 이어 2006년 고비 마라톤 우승, 8월 아타카마 마라톤 4위, 11월 사하라 마라톤 3위 등을 차지하며 세계 3대 '죽음의 레이스'를 완주한 뒤 지난 해 12월 남극마라톤 130㎞를 완주했었다.

 

북극점마라톤은 북위 89도에서 북위 90도 사이에서 열리는 대회로 3월 평균 기온이 영하 25-35도의 극한의 추위와 싸워야하는 지구상(세계)에서 가장 추운 마라톤 대회. 이번 북극점 마라톤 대회는 2008년 3월 24-27일 일정으로 해서 26일에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기상악화로 인한 현지 사정으로 대회캠프가 설치되지 못해 6일이나 연기되어 1일에 대회가 열렸다.

 

대회는 북위 89도에서 90도사이에서 개최되었으며 헬기를 타고 20분정도 이동해서 내린 후 정확히 북위 90도에서 기념 사진 촬영을 했다. 대회가 열린 당일은 기온이 영하 29도였으며 총 26명의 참가자 중 2명은 대회가 연기되어 집으로 귀국했고 24명 중 17명 완주하고 나머지 7명은 완주에 성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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