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뛸 것인가, 걸을 것인가?' | |
‘SUV냐, 세단이냐?’ 유명광고 문구처럼 자가용을 구입하려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이런 고민에 빠지게 된다. 스포츠와 레저 활동에 적합한 SUV와 승차감이 좋은 세단은 제각기 그들만의 장점을 가졌기 때문이다.
‘달리기냐, 걷기냐?’ 뚜벅이 자가용인‘두발’을 가진 우리 역시 양자택일의 갈등에 놓인다. 전반적인 운동능력 향상과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지닌 달리기와 가장 쉽고 안전한 유산소운동이며,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걷기 사이에서 말이다.
눈이 시릴 정도로 푸른 봄의 중간자락에 오르면서 곳곳에서는 마라톤대회와 걷기대회가 줄을 잇는다. 그래서일까 우리네 두 발도 가만히 있질 못하고 공원`강변`학교운동장 등으로 향하게 된다. 막상 운동복 차림으로 나서긴 하지만 정작 뛰는 것이 좋은지, 걷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판단이 도무지 서질 않는다.
흔히 심폐기능에 이상이 없다면 달리기와 걷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이 제일 좋을 것이라 생각을 한다. 하지만 어느 경우에는 달리기보다는 걷기가 더 좋을 때도 있다. 체질적으로 火기운이 약한 여름(火)태생이나 그와 상생관계에 있는 봄(木)`늦여름(土)태생에게는 인체에 火기운을 증강시키는 달리기와 걷기, 둘 다 유리하다. 반면 가을(金)과 겨울(水)태생에게는 지나친‘달리기’는 오히려 좋지 않다.
걷기에도 숨겨진 비법이 있는데, 그 열쇠는 태양이다. 태양은 하루 중 그 높낮이에 따라 인체의 기운에 미묘한 변화를 일으킨다. 음양의 이치로 볼 때 태양이 떠 있는 양(陽, 새벽~일몰)의 시간대에는 체내의 기운이 인체 위쪽에 위치하고, 태양이 없는 음(陰, 저녁~일출)의 시간대에는 인체의 기운이 인체 아래쪽에 위치하게 된다.
따라서 양(陽)의 시간대에는 기운을 내리기 위해 손가락을 가볍게 쥐고, 팔의 높이를 배꼽 아래에서 움직이며, 발뒤꿈치를 세게 디디면서 걷는 것이 이치에 맞다. 반대로 음(陰)의 시간대에는 손가락을 편 채 손을 가슴높이까지 흔들고, 발바닥은 지면에 닿을듯 말듯한 자세에서 가볍게 걸어주는 것이 올바른 운동법이라 할 수 있다. 즉 태양의 위치에 따른 시간대에 맞춰 걷기의 동작을 달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가 있느냐, 해가 없느냐?’등 자연의 흐름에 따라 등불을 끄고 켜는 것이 자연스럽듯이, 걷기 역시 시간대에 따라 다른 동작으로 해 보는 것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지혜가 아닌가 싶다. /5계절5체질건강법 연구가 · 매일경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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