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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북극서 얼음 사라질 수도

또다른공간-------/지구를지키자

by 자청비 2008. 4. 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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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북극서 얼음 사라질 수도

 

[연합뉴스]

 

기후변화로 인해 올 여름 북극에서 얼음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미국 ABC 뉴스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미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의 마크 세레즈는 올해 북극의 얼음 두께가 한층 얇아지고 약해질 요인이 몇 가지 있다고 경고했다.

북극해의 빙하는 그린란드와 알래스카를 연결하는 북서로가 개통되면서 작년 9월 사상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가 지난 겨울을 거쳐 간신히 다시 회복했다.

올해 3월 북극을 덮은 얼음의 면적은 작년보다 약간 넓어졌지만, 1978년 이후 매년 평균적으로 뉴저지주의 약 2배에 달하는 4만4천㎢씩 줄어들고 있다고 NSIDC는 추정했다.

인공위성이 촬영한 사진 자료에 따르면 현재 북극의 얼음은 작년 가을 이후 생성된 얇은 얼음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강도가 약한 상태이다.

세레즈는 "북극의 얼음이 이렇게 얇아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며 2008년 얼음 없는 북극을 맞닥뜨리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북극의 얼음이 녹는 것 자체는 크게 염려할 일이 아니지만 문제는 여름에 녹지 않는 두꺼운 얼음층의 생성이 얼음이 녹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세레즈는 덧붙였다.

통상적으로 전년도 9월에서 당해연도 3월 사이에 만들어진 `1년차 얼음'은 당해 여름에 절반 정도 녹아 없어지지만 2007년에는 1년차 얼음의 거의 대부분이 사라졌다.

한편 `다년차 얼음'(수년에 걸쳐 형성된 두꺼운 얼음층)을 북극 바깥으로 밀어내는 바람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북극진동 역시 지난 겨울 활성화 단계에 접어들어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세레즈는 "올해 1년차 얼음이 절반만 녹는다고 가정해도 남은 얼음이 얼마 되지 않는다"며 "만약 작년처럼 따뜻한 바람까지 불면 얼음은 통째로 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참고자료

 

▶북극 그린란드의 얼음 녹는 정도(붉은 부분)를 측정한 북극기후영향협회(ACIA)의 그래픽 사진으로 1992년(사진 왼쪽)에 비해 2002년(오른쪽)에는 얼음 녹은 면적이 훨씬 넓어져 지구온난화의 진행 속도가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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