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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리듬을 살리자

건강생활---------/맘대로달리기

by 자청비 2008. 5. 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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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리듬을 살리자


 

선수단을 이끌고 지방훈련을 하다 보면 그 지역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훈련을 하는 마라톤 동호인들을 자주 목격한다. 그들의 달리는 모습을 보면 기본기가 잘 닦여 있어 자세가 좋은 사람도 있지만 있지만 대부분이 잘못된 자세로 달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관절을 활용하지 못하고 무조건 힘으로만 달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마라톤은 에너지를 적게 소모하면서 최대한 빨리 달리는 운동이다. 당연히 체력 소모가 많으면 잘 달릴수 없다. 스피드는 극대화 하면서 체력 소모를 최소화 하려면 적절히 관절을 이용하는 주법이 필요하다. 한발 한발 옮겨 놓을 때 관절을 이용해 반동을 주고 그 탄력을 이용해 달리는 주법을 활용하면 에너지를 적게 소모하면서 빠르게 달릴 수 있다.


야외가 아닌 가까운 헬스클럽의 트레드밀(러닝머신) 위에서 달리다보면 운동장이나 도로에서 달리는 것보다 쉽게 달리는 것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이는 우리가 몸만 공중으로 띄워주면 발밑에 있는 바닥이 저절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면을 달릴 때는 자신의 근육을 활용해 바닥의 지면을 추진력있게 밀어줘야 몸이 앞으로 나가기 때문에 더 힘들 수 밖에 없다.


보통 사람들은 지면을 추진력있게 밀어 주기 위해서 근육만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에너지 소모가 많아 경기력을 향상시키는데 한계가 따르기 때문이다. 근육을 사용하되 적절히 관절을 활용한 반동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한발씩 앞으로 내디딜 때 발바닥으로 지면을 밀면서 발목과 무릎의 관절을 튕겨 반동을 주면서 허리와 골반을 앞으로 밀어주면 몸은 앞으로 자연스럽게 나가게 된다. 이것이 관절을 이용한 주법이다.


이때 발목과 무릎은 아래 위로 살짝 반동을 주고 허리와 엉덩이는 앞으로 밀어주 듯 반동을 줘야한다. 의도적으로 동작을 크게 하기 위해 몸을 흔들면 자칫 부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볍게 리듬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오인환 삼성전자육상단 마라톤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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