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제주별빛국제마라톤대회가 지난 5일 오후 7시 탑동광장과 용담해안도로를 잇는 10㎞ 구간에서 펼쳐졌다. 이 대회는 도내 많은 마라톤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밤시간에 5㎞와 10㎞ 등 2개 종목으로 펼쳐지는 행사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마라톤대회에 참가자수는 45개단체 1,200여명, 개인참가자 700여명 등 모두 2,000여명이었다. 이날 대회는 전날까지 비날씨가 이어져 우려됐으나 아침부터 다소 무더울 정도로 화창한 날씨를 선보여 시민과 국내외 제주관광객들의 색다른 추억거리를 제공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대회 준비에서부터 진행까지 모두 미숙하고 무성의하게 이뤄져 참가자들의 불만을 사기에도 충분했다. 애당초 큰 비중없는 인터넷 신문사가 주최하는 행사인 만큼 그리 기대하지도 않지만 그래도 지난해 첫 대회를 치렀던 만큼 약간을 달라지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
대회물품은 단체팀에만 우편발송하고 개인은 현장에 와서 배부받으라고 한다. 개회식에서는 별 시시껄렁한 인사들까지 모두 호명하면서 참가자들을 짜증나게 했다. 교통통제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용담해안도로에서는 차와 함께 달려야 할 형편이었다. 칩이 없는 대회인 만큼 골인지점에 기록시계를 마련해 참가자들이 자신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배려도 필요한데 그런 것도 없었다. 하긴 참가비 1만원짜리 행사인데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참가기록 전반 29분20초80
후반 28분17초84
전체 57분38초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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