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운동 강박증이 한국인 잡는다

건강생활---------/건강한100세

by 자청비 2008. 7. 30. 19:11

본문

운동 강박증이 한국인 잡는다

 

[마이데일리]

 

서울시는 오는 8월15일 한강횡단 수영대회에 일반시민 또는 수영동호인을 대상으로 참가자 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3회째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시민들의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한강을 횡단하는 수영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조건은 뭘까.

유일한 참가 조건은 선착순 3000명. 실제로 대회규정에는 참가자 스스로 본인의 건강상태를 잘 고려해 신청하라며 문제가 있을시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너도나도 누구나 참가신청만 하면 한강을 횡단하는 수영에 도전할 수 있는 셈이다.

반면 미국 보스턴마라톤대회의 경우 건강검진기록을 반드시 첨부하도록 명시돼 있다. 참가자의 건강상태가 어떤지 행사에 참여 가능한지를 따져보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각종 생활스포츠들은 개인의 건강상태나 운동능력의 한계 등에 대한 고려도 없이 무작정 ''운동=건강''의 등식만을 앞세워 ''묻지마 운동''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운동 부추기는 사회, 운동강박증 우려

정부에서는 건강과 실속을 둘 다 챙기자는 뜻에서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타자며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실제로 창원시와 대전시 등 일부지방도시에서는 ''자전거 도시''를 선언해 고지서를 통해 캠페인을 벌이거나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을 10%''를 목표로 ''자전거 명품도시 창조 자전거 이용 활성화 추진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자전거를 타고 퇴근하던 40대 증권사 직원이 심장마비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데, 그는 평소 지인들에게 자전거 출퇴근을 적극 추천하는 등 자전거타기에 빠져있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하루에 왕복60km의 거리를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한것을 두고 건강과 운동에 대한 과욕이 화를 불러온게 아니냐며, 운동을 부추기는 사회분위기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가령 자동차 대신 자전거로 출퇴근을 결심했다면, 미리 자신의 몸상태나 자전거로 출퇴근할만한 거리인지 본인에 맞는지 체크해야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보통 자동차로 출퇴근 하던 거리를 자전거로 이동수단을 바꿨다면, 자전거로 출퇴근까지는 보통 1시간이상 자전거를 탄다는 것인데 아무 준비없이 1시간이상 자전거를 타게되면 몸에는 무리가 갈 수 밖에 없다.

자전거 운동단체 (사)자전거21 오수오 사무총장은 “자전거타기 붐이 일어나면서 여기저기서 ‘자전거로 전국일주’나 ‘자전거마라톤’ 등의 행사를 벌여 무리한 운동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사전에 자신의 몸 상태나 운동에 대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욕심을 내다보면 몸에 이상이 오게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렇듯 한국 사회에서 운동은 ''어렵고 힘들게 해야 효과가 있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많다며, 격한 운동만큼이나 일상 속에서 즐기는 생활운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운동량을 측정을 통해 몸에 좋은 운동찾기

운동을 할 때는 반드시 워밍업 단계를 가져야 한다.

박기헌 강서솔병원 가정의학과 스포츠의학전문 부원장은 “준비 없는 갑작스런 운동은 신체에 무리를 줄 수 있다”며 “운동을 할 때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적응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운동선수들은 운동을 하기 전에 몸 상태를 체크해 보는 메디컬테스트를 통해 부상유무, 몸 상태와 건강부상이 없는지 등을 검사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운동 방법과 운동 강도 등을 결정하게 되는데, 운동을 하기 전에 몸 상태가 어떤지가 먼저 아는 것이 기본이다.

메디컬테스트를 일반인들이 모두 운동전에 받을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비용부담이나 시간적인 제안이 따르기 때문인데 이때 평소 우리가 할수있는 운동량 테스트 방법은 없을까.

박 원장은 운동을 시작 하기전 운동적응기를 거쳐 운동량을 측정 할수 있다고 했다. 예를 들어 자전거운동을 시작할 경우 5km정도의 거리를 최소 3~6개월간 꾸준히 다녀보고 그 후 신체에서 느끼는 대로 운동량을 증감시키면 된다고 한다.

참고로 심장의 통증이 느껴지거나 몸에 이상이 오면 반드시 전문의에게 상담해야 한다. 통증은 몸에서 보내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특히 박 원장은 40대 이상의 남성들은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하거나 건강검진을 받은 후 운동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만큼 우리나라 40대 남성들은 운동량이 평소에 없고 운동에 대한 오해로 인해 무리하게 운동을 할 가능성이 커 그에 따른 스트레스로 몸에 무리가 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박 원장은 “보통 1시간 30분 동안 운동을 할 경우 20분 간격으로 물을 마셔 1.5~2리터양의 충분한 수분공급이 이뤄져야 한다 ”면서 “운동할 때 충분한 수급공급이 안될 경우 혈관이 조여들어 협심증을 일으키는 등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또, 운동에 대한 오해가 심각한데 방송이나 언론에서 힘들게 운동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운동은 힘들다는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장애인 사하라사막 횡단'' ''대학생 국토대장정''등도 이런 운동에 대한 오해를 만드는 예가 될수 있다.

환경운동연합 김창민 간사는 "운동은 일상화 하는 생활운동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며 평소 생활 속에서 걷기, 계단 오르기, 스트레칭 등을 해주는것이 몸에 더 좋은 효과를 줄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름철 운동 재미있게 하는 방법 10가지
[메디컬투데이] 여름철이면 흔히 더위를 먹었다고 표현하는 증상군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피로감, 짜증, 무기력, 집중력장애, 식욕부진 등의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은 만성병의 초기증상일 수도 있지만 일시적으로 그런 경우 가장 흔한 원인은 역시 과로와 더위로 인한 신체리듬의 부조화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운동하다가 열손상을 받기 쉬운데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열경련, 열피로, 열사병 등이 있다.자각능력 등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는 어린 아이들은 대낮 뙤약볕에서 오랫동안 운동을 하거나 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고온에서 심한 운동을 하게 되면 시간당 1~2 리터의 수분을 땀으로 배출하고 만일 이 체액이 보충되지 못하면 탈수증에 빠지게 된다. 이는 심박출량을 줄이게 되어 피부 혈류를 감소시키고 다시 땀의 배출을 줄이는 악순환으로 연결되어 체온을 상승시키게 된다.

 

고온기후에서는 일반적으로 2주 정도의 지속적인 운동을 통하여 땀샘의 땀 분비기능과 피부 혈관확장 기능을 향상시켜야 한다. 열병은 여러 형태로 나타나는데 피곤함, 무력감, 두통을 동반하는 열피로는 운동을 멈추고 경구용 수액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열피로의 경우 여름철에 운동을 하다보면 자칫 좀 심하게 더위를 먹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고온에서 장시간 힘든 일을 하거나 심한 운동으로 땀을 다량 흘렸을 때 흔히 나타나는 열피로이다. 대개 어지럽고, 기운이 없고, 몸이 나른해지고 피로감을 쉬 느낀다. 이는 땀으로 나간 수분과 염분이 제때 보충이 되지 않아서 일어나는 질병으로 적절한 치료로 쉽게 회복된다.

 

이를 예방하려면 야외에서 땀을 많이 흘릴 때에는 전해질이 함유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여야 한다. 자주 물을 먹는 것이 좋은데 맹물은 좋지 않으며 또 염분섭취를 한다고 소금가루를 통째로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위 이온 음료는 좋은 보충제이다.

 

열피로와 달리 아주 심각한 질병이 열사병이다. 이는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체온조절기능을 하는 중추가 마비되어 체온이 위험할 정도로 상승해서 의식장애가 생기고 심하면 혼수에 빠지기도 하여 병원에서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병이다. 대개 고온에 적응되지 않은 상태에서 심한 훈련을 하는 군인들이나 신체기능이 떨어져 있는 노인이나 환자들에서 생기기 쉽다.

 

열병의 예방을 위해선 적당한 운동과 체력관리가 중요하다. 만일 고온, 다습한 조건에서 운동을 해야 한다면 적당한 순화가 필요하다. 가능한 한 악조건을 피해 운동을 실시하고 운동시간을 바꾸어 가능한 아침에 하는 것이 좋다.

 

운동복은 가벼운 옷을 헐겁게 입는 것이 좋고, 상의를 벗는 것은 발한으로 열을 발산할 수 있으나 주의로부터 열을 흡수하게 되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운동 전에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고 운동 중에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약 15분 마다 150~200 ml가 바람직하다.

 

◇ 효과적인 여름철 운동을 위한 실천사항

1. 운동 후에는 땀 흘린 만큼 수분을 보충하라.
2. 맨살로 운동하지 마라.
3. 직사광선이 내리 쐬는 대낮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4. 운동시간은 1시간 이내로 하라.
5. 땀 처리를 확실히 해 피부 질환을 막는다.
6. 과도하게 햇빛을 쐬지 마라

 

◇ 여름철 운동 재미있게 하는 방법 10가지

1. 운동은 함께 할 친구나 파트너와 한다!
2. 운동의 목표를 명확히 하고, 원칙에 따라 계획을 세운다!
3. 자신의 적성에 맞는 운동을 하자!
4. 운동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출 때까지 기다리지 말자!
5. 운동시간과 강도에 욕심을 버린다!
6. 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에게 운동시작을 선언하자!
7. 매일 한다는 집착은 버린다!
8. 가벼운 산책도 운동이다!
9. 지루하지 않게 운동을 다양하게 한다!
10. 운동기구나 운동복은 가까운 곳에 챙겨 둔다!

도움말-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박원하 교수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