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공 : |
최근 불황에 등산용품업계는 남몰래 웃고 있다. 산을 찾는 인구가 늘면서 매출 상승세가 눈에 보일 정도다. 불황 때 산을 찾는 이들이 느는 이유의 정확한 연구결과는 없다. 김형재(52) 국민생활체육전국등산연합회 사무처장은 "산에 오르면 정복감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다. 어려운 시기에 재기를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라고 나름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하철푯값만 있으면 서울 근교 산을 찾을 수 있다. 큰 경비를 들이지 않고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등산도 요령이다 지난달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3년간 국립공원에서 숨진 98명 중 32명이 심장마비와 고혈압 등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체력을 과신한 무리한 산행이 원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걸어 올라가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은 오산이다. 등산도 요령이 있다. 자동차가 급발진 등으로 엔진 이상을 불러오듯 우리 몸도 워밍업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산을 오를 때 적정시간은 1시간에 2㎞ 정도. 그러나 초반에는 1시간에 0.7∼1㎞ 이하 걸음으로 몸을 덥힌 뒤 속도를 내는 것이 좋다. 자연스럽게 하체 관절을 자극하며 스트레칭 효과를 불러올 뿐 아니라 혈액 순환 등을 원할히 해 호흡으로 산소 유입 증가에 도움이 된다. 스틱 등 보조기구 사용도 좋다. 굳이 사용하지 않더라도 산행 도중 하체필요성 대비 차원으로 고려해 볼만 하다. ▶새벽산행은 조심 빛이 없는 밤에 식물들은 광합성을 하지 못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공기보다 무거운 이산화탄소가 자연스레 등산로에 깔리게 되는 것. 자칫 새벽산행에서 무리할 경우 공기 중 적은 산소량에 호흡곤란으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이유다. 공기 중 산소량이 많은 오후 1∼2시가 야외 활동에 좋은 점과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다. 또 무리한 산행으로 숨이 가빠질 경우도 있다. 이때 멈추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다. 속도를 늦추며 호흡을 가다듬는 것이 효과적이다. 달리기 중 사점에 도달했을 때 멈추지 않고 속도를 조절해 정상을 회복한 뒤 다시 달리는 것과 같은 요령이다. ▶과욕은 부상을 부른다 대부분은 등반 사고는 과신과 과욕이 원인이다. 산을 오르는 것은 경쟁이 아니다. 동반자와의 화합 또한 등산의 즐거움이라는 인식이 선행되야 한다. 일상적인 부상 중 하나가 관절 및 인대 손상. 대체로 하산시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체중이 하체 관절에 실리는 일이 잦고, 산행음주 등으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잦다. 하산시 적정 속도는 산을 오를 때 걸린 시간의 절반 정도다. 산행 복장은 얇은 옷을 여러벌 겹쳐 입는 것이 좋다. 두꺼운 옷은 활동을 둔하게 만들 뿐 아니라 체온 조절에 애를 먹을 수 있다. 산은 일교차가 커 단계적으로 체온을 낮추지 않는다면 단박에 체온을 빼앗겨 신체에 무리를 초래할 수 있다. Tip=중요한 장비 등산화…새 신발은 길들인 후 산행 나가야 등산장비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등산화. 신었을 때 발가락과 볼이 편한 상태에서 발 뒷부분에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여유가 있는 게 자신에 맞는 제품이다. 넉넉하면 양말을 두켤레를 함께 신어도 된다. 초보자는 가벼운 느낌의 등산화가 좋다. 자칫 무게에 이끌려 산행의 즐거움을 놓칠 수 있기 때문. 숙련도에 따라 무게를 조정한다. 산을 오를 때는 조금 느슨하게 매고, 내려올 때는 조여 매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새 등산화의 경우 먼저 길을 들인 뒤 산행에 나서는 게 좋다. 마찰에 의해 발에 상처를 만들 수 있어서다. ①발뒷꿈치 부분은 고무망치로 두드려 부드럽게 하거나 ②물집 잡히는 부위에 일회용 밴드를 붙이거나 ③먼저 낮은 산을 자주 오르는 등의 방법을 활용한다. 한편 겨울 산행시 등반 전 왁스나 방수 스프레이를 활용해 눈이 달라붙는 것과 습기를 막는 것이 좋다. 등산화가 젖으면 무게가 늘거나 얼어붙을 수 있다. |
관절운동, 실외에서만? 실내 운동도 ''GOOD'' (0) | 2008.12.02 |
---|---|
연말연시 잦아지는 술자리..건강한 음주요령 (0) | 2008.11.30 |
겨울운동 약한 강도로 오래해야 (0) | 2008.11.27 |
운동전후 신체손상 예방하기 (0) | 2008.11.26 |
폭탄주가 당신의 뇌세포를 죽인다 (0) | 2008.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