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에 '푸서리'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푸'는 '풀'에서 왔고, '서리'는 '사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푸서리'는 '풀과 풀 사이'라는 뜻이죠.
사전에는 "잡초가 무성하고 거친 땅"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김'이라는 낱말을 아세요?
수증기도 김이고, 입에서 나오는 더운 기운도 김이며, 김밥을 싸는 검은색 조류도 김입니다.
또, '김'에는 "논밭에 난 잡풀"일는 뜻도 있습니다.
풀은 풀이되 논이나 밭에 난
가꾸지 않아도 저절로 나서 자라는 여러 가지 풀이 바로 김입니다.
그런 잡풀을 뽑는 것을 김맨다고 하잖아요.
제가 애들과 같이 뒹구는 곳은
푸서리는 아니지만 애들과 함께 김을 맬 풀은 무척 많은 곳입니다. ^^*
푸서리, 김, 논, 밭... 이런 낱말만 들어도 고향 생각이 나네요. ^^*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조문과 추모 (0) | 2009.06.02 |
---|---|
이 모씨(李 某氏) (0) | 2009.05.21 |
광어냐? 넙치냐? (0) | 2009.05.19 |
종자돈 (0) | 2009.05.18 |
아마추어/프로 (0) | 2009.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