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골리는' 노 전대통령 사진, 사실은…
노 전대통령의 사진속 소탈한 모습이 그리움을 안긴다
<머니투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후 그를 회고하는 생전 사진 가운데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있다. 바로 노 전 대통령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사진이다. 노 전 대통령은 유독 아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많다. 손녀를 비롯해 자신을 방문한 부모를 따라온 아이들까지, 누구나 노 전 대통령 옆의 자리를 꿰차고 있다. 그만큼 친숙한 '할아버지'의 모습이 느껴진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이 회자된 사진은 단연 '노무현과 아기'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사진이다. 노 전 대통령이 한 아이에게 음식을 먹여 주는 사진이다. 이 사진은 네티즌들에 의해 편집되면서 노 전 대통령의 익살스러운 면을 부각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 사진의 출처는 노 전 대통령이 운영하던 홈페이지 '사람 사는 세상'이다. 지난해 3월 29일 게재됐으며, 노 전 대통령이 김해 전통차인 '장군차' 심기를 하러 가서 찍은 사진이다. 아기와 관련된 사진은 모두 32장에 이른다.
그러나 누군가에 의해 32장의 사진 중 4장만 별도로 편집돼 노 전 대통령이 아기에게 음식을 주는 시늉만 하고 결국은 자신이 먹는 것처럼 비춰지기도 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노 전 대통령의 친근하면서도 장난기 넘치는 모습에 환호했다.
하지만 32장의 사진을 통해 본 당시 상황은 알려진 것과는 달랐다. 노 전 대통령은 결국 아이에게 음식을 주고 아이의 부모들과 기념 촬영까지 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평소 아이들에게 음식을 직접 먹여주곤 했던 노 전 대통령다운 모습이었다.
사진을 접한 한 네티즌은 "4장으로 된 사진이 워낙 유명해서 대통령의 익살스러움이 강조된 사진으로만 알았는데, 실제 상황을 알고 보니 더 친근함을 느끼게 됐다"며 "모르는 아이에게까지 다정한 모습의 노 전 대통령이 그리워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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