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꿈꾸는 달리기
율도국?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조선시대에 서자로 태어난 탓에 호부호형을 못하던 홍길동이 바다 건너 멀리 어느 섬에 가서 세운 나라다. 홍길동이 나라를 세운 것은 양반들의 학정을 피하고, 만백성이 평등한 나라를 만들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법과 제도를 잘 정비하고, 나라 이름을 율도국이라 했다. 권력자가 자기 마음대로 통치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정치와 행정은 법과 제도에 따라 하라는 뜻이었다. 그래서 신분이나 직업의 귀천이 없이 모든 법은 만백성에게 평등하게 적용됐다. 그렇게 만들어진 율도국이 태평성대를 이루었으면 좋겠는데, 불행하게도 그러지 못했다. 이 이야기는 율도국에 사는 Y라는 한 남자가 직장에서 정년퇴직을 앞두고 이런저런 갈등하는 속내를 들여다본 것이다. ************ 주말인 토요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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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 5.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