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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실패, 이제 시작이다

또다른공간-------/생활속의과학

by 자청비 2009. 8. 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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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가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했다는 소식을 듣고 떠오른 첫 마디가 "첫 술에 배부르랴?"였다. 나로호를 발사함으로서 대한민국은 이제 비로소 우주탐사에 첫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앞으로 이번 나로호 개발의 과정에서 숱하게 나타난 기술적 문제점 뿐 아니라 국가간 협력문제(기술이전 등)까지 포함해 모두 되짚어보고 냉정하게 평가한 뒤 드러난 문제점들을 개선하면서 한발한발 나가면 되는 것이다. MB정부가 4대강 개발에 기울이는 관심의 '반의 반'만 기울였더라면 이번 우주선 발사는 성공했을 것이라는 볼 멘 블로거들의 주장도 나온다.(ㅋㅋ 참여정부였더라면 아마 CJD신문들은 그같은 주장에 동조해서 아마 이번 실패가 000가 관심을 쓰지 않은 때문이라고 대서특필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개인적으로 나로호 발사를 지켜보며 느꼈던 점은 두가지다. 하나는 저게 하마트면 제주호라는 이름으로 제주도(처음에는 가파도에 우주선발사기지를 세울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이 반대하는 바람에 무산됐다.)에서 발사할 뻔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어릴 적 우주선을 타고 저 먼 우주를 날아다니며 우주의 온갖 괴물들을 물리치는 상상을 폈던 어린 소년은 이제 지천명을 눈 앞에 두고 하루하루 목구멍에 풀칠하기 위해 여념이 없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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