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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직업병, 혹시 나도 ''VDT 증후군''?

건강생활---------/건강한100세

by 자청비 2009. 9. 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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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직업병, 혹시 나도 ''VDT 증후군''?

<메디컬투데이>

 
직장인 최모(26·여)씨는 "아침에 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손목에 이상이 왔다"며 "손등과 손목에 얼럴해지면서 쥐가 반복적으로 났고 손, 손등, 팔, 심지어 어떨 땐 등 뒤로 경미한 떨림까지 느껴져 병원에 갔더니 '수근관 증후근'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수근관 증후근'은 1000명당 1~2명에서 발병하는 비교적 흔한 질병으로 VDT(영상단말기;Visual Display Terminal) 증후군에 속한 사람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문의들은 컴퓨터 앞에서 오래 작업하는 사람들이 목과 어깨가 굳은 상태에서 대개 손목과 손가락을 무리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잘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 'VDT 증후군'이 도대체 뭐지?
현대사회 직업병으로 불리는VDT 증후군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VDT증후군이란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등 컴퓨터 주변장치를 오랜시간 사용할 때 나타나는 증상을 일컫는 말로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주로 나타난다.

VDT 증후군에서 가장 보편적인 증상에는 근골격계의 통증, 즉 목과 어깨, 손목과 손가락에 나타나는 통증이나 저림이며 머리가 거북이처럼 구부정하게 앞으로 빠지는 '거북목(일자목) 증후군' 등이 있다.

PC모니터를 볼 때 등이 굽고 목이 앞으로 빠지는 느낌이 들고 거북목(일자목)은 머리의 하중이 목으로 집중돼 목뼈와 디스크의 퇴행(노화)을 가속화시켜 목디스크를 유발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VDT 증후군의 원인은 바르지 못한 자세로 컴퓨터를 사용한다던가 휴식없이 무리하게 장시간 작업을 할 때 주로 발생한다. 또 사용자에게 맞지 않는 책상이나 의자의 사용, 모니터, 키보드 등 컴퓨터 관련 장치의 질, 지나친 반복작업 등도 VDT 증후군 발생요인으로 꼽힌다.

건국대병원 재활의학과 이인식 교수는 "척추를 구성하는 요소에 콜라겐 섬유가 있는데 이것이 약한 사람의 경우 디스크증상이 빨리 나타날 수 있고 특히 VDT 증후군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재활의학과 전문의들은 "자세가 나쁜 VDT 증후군에 속하는 사람들은 대개 목과 어깨에 이상이 생기기 마련인데 통증이나 팔저림도 심해지기도 하고 심지어 목디스크나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시 말해 VDT증후군에 속하는 사람들이 계속 나쁜 자세를 유지할 경우 손이나 척추부위 등에 큰 무리가 가해질 수 있는 것이다.

서울재활병원 최유남 과장은 "VDT증후군에 속하는 사람들 중에 '근막동통(어깨통증)' 혹은 '수근관(손목관)증후관'이라는 병명 진단을 받는 경우가 있다"며 "특히 '수근관증후근'을 제때 치료하지 않아 통증이 심해지며 감각소실, 파지력 약화 등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과장은 "치료가 늦어질수록 신경과 근육의 영구적인 변화를 초래해 치료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휴식과 스트레칭 '필수'
VDT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바른 자세와 스트레칭이다.
목, 어깨, 팔, 팔목 등의 전신이 피로를 풀 수 있도록 20분에 한번씩 1~2분 정도 쉬면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재활의학과 전문의들은VDT 증후군은 긴장된 목과 어깨 근육을 이완시키고 척추를 정상적인 형태로 환원해 통증을 제거하는 것 외에 환자 본인의 생활 습관과 자세를 바르게 교정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석경수 교수는 "의자는 책상 높낮이가 중요하다"며 "모니터 높이는 눈높이보다 낮추고 자판의 높이와 손팔꿈치 각도가 90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이상호 원장은 "어깨 부위의 근육이 뭉쳐 있거나 목이 뻣뻣한 VDT 증후군으로 인한 척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50분 업무에 5~10분 휴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원장은 "50분 동안 같은 자세로 작업을 반복하면 5분 정도는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을 해주고 목, 어깨 등의 굳어있는 근육과 인대에 긴장을 해소해줘야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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