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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망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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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7. 6. 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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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망종, 농촌은 가장 바쁠 때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7. 06. 06.
 
 

 

 

      
       오늘은 24절기의 아홉 번째인 망종(芒種)입니다. 망종은 벼, 보리 등 수염이 있는
       까끄라기(芒) 곡식의 종자(種)를 뿌려야 할 적당한 때라는 뜻이지요. 농사력에서는
       보리베기와 모내기를 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속담에 "보리는 익어서 먹게 되고
       볏모는 자라서 심게 되니 망종이오."라는 속담이 있고, 남쪽에서는 '발등에
       오줌싼다'고 할 만큼 1년 중 제일 바쁜 때였습니다.

    

       망종날 풋보리 이삭을 뜯어 와서 손으로 비빈 다음 솥에 볶아서 맷돌에 갈아 채로
       쳐 그 보릿가루로 죽을 끓여 먹는 풍습이 있는데 이렇게 하면 여름에 보리밥을 먹어도
       배탈이 나지 않는다는 믿은 것입니다. 모내기가 한창일 이 때 오랜 가뭄이 들면
       기우제(祈雨祭)를 지냈습니다. 민간의 풍습에서는 피를 뿌려 더럽혀 놓으면 그것을
       씻기 위해 비를 내린다는 생각해서 개를 잡아 그 피를 산봉우리에 뿌려 놓기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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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695. 가시버시(부부) 맞절하기  
(2006/05/28)

 

      ‘좋은생각’ 6월호엔 도종환 시인의 ‘맞절’이란 글이 있었습니다. 그 글에서 시인은
      “높고 귀한 분에게 혼자 하는 절은 자신만을 낮추는 일이지만 맞절은 서로를 높이는
      행위입니다.”라고 말합니다. 맞절은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높이는 마음으로 예를
      갖추어 마주 하는 절을 말하는 것이지요. 우리의 전통혼례에선 가시버시(부부)가 서로
      맞절하는 예가 있습니다.

 

      어떤 분이 남편에게 부부가 서로 맞절을 하면 어떻겠느냐고 했더니 처음엔 세뱃돈이
      탐나서 그런 줄 알고 장난스레 대했지만 한 동안 뒤부터는 맞절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과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맞절을 하면서 남편이 아내를, 아내가 남편을
      미워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성서에 나오는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발을 씻어주는
      이야기와 같은 뜻이겠지요. 우리도 이제 가시버시 맞절을 해보면 어떨까요?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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