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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살피느니 차라리 스스로를 살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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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7. 7. 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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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살피느니 차라리 스스로를 살피라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7. 07. 28.
 
 

 

 

       

       “남을 살피느니 차라리 스스로를 살피고, 남에 대해 듣기보다 오히려 스스로에 대해
       들으라.(與其視人寧自視, 與其聽人寧自聽)” 위는 천문ㆍ지리ㆍ율력(律曆)ㆍ복서(卜筮,
       점의 한 방법)ㆍ산수 따위에 통달하고 특히 주역(周易)에 정통하였던 조선 후기 학자
       위백규(魏伯珪, 1727 ~ 1798)가 열 살 때 지었다는 <좌우명(座右銘)>에 나오는
       글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남 잘못하는 것만 눈에 들어오고, 제 허물은 덮어 가립니다. 남 비방하는
       말은 솔깃해서 듣고, 남이 제 말 하는 것은 못 견딥니다. 하지만, 공연히 바깥 말에
       솔깃하기보다, 내 눈을 똑바로 뜬 채 내가 나를 보고, 내 귀를 열어 놓은 채 내가 나를
       듣는 것이 백번 낫다는 말입니다. 남의 눈에 티끌이 보이지만 혹시 내 눈 속에는 대들보가
       들었는지도 모르는 것이지요. 위백규가 열 살 때 깨달은 이치를 우리는 나이가 먹어도 잘
       실천하지 못합니다.

       

       참고 : “죽비소리”, 정민, 마음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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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386. 오늘은 유 월 유 두 입니다.  (2005/07/20
)

    

       오늘은 음력 6월 15일, 유 두 일로 더운 날씨에 맑은 냇물을 찾아서 목욕을 하고 머리를
       감으며 즐겁게 지내는 날입니다. 또 햇밀가루로 국수, 떡을 마련하고 새로 익은 참외,
       수박으로 조상신이나 땅의 신 등에게 유 두 제 사를 지낸 후 나누어 먹습니다. 이렇게 하면
       악귀를 쫓고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유 두 날엔 참외꽃이 떨어지고,

       참외가 열릴 무렵 국수를 삶아 참외밭에 가서 참외덩쿨에 국수가락을 걸치면서 “외가

       주렁주렁 내리소.”하고 비는 외제를 지냅니다.

 

       유 두 일에 해먹는 음식으론 유 두 국 수, 수단, 건단, 연병이 있습니다. 특히 유 두 국 수를

       먹으면 장수하고 더위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여 즐깁니다. 수단은 쌀이나 밀가루로 경단같이

       만들어 꿀물이나 오미자 국물에 담가 먹는 것이고, 연병은 밀가루를 반죽해 넓게 만든 다음
       튀기거나 깨와 콩을 묻혀 꿀을 발라서 먹는 것입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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