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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시대에도 좌변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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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7. 7. 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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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시대에도 좌변기가 있었다(?)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7. 07. 27.
 
 

 

 

         

       1959년 3월 부여 군수리에서 오늘날 좌변기 같이 길쭉하게 생긴 변기로 짐작되는 유물이
       출토되었는데 조선시대 임금이 쓰던 매우틀과 비슷한 면도 있습니다. 아마도 방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일을 볼 수 있도록 고안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양쪽에 손잡이가
       달려있는 것으로 보아 일을 본 뒤 변기를 들어 올려 내용물을 버렸지 않을까요? 궁궐이나
       절에서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썼을 가능성이 있는 것인데 남성 휴대용 변기로 짐작되는
       호자와는 달리 어쩌면 이것은 여성용 변기였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앉는 윗부분이 폭이 좁아 그대로 앉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저 쪼그리고
       앉아서 누었지 않을까요? 어쨌든 현대의 변기들도 그 원조는 백제였을지도 모릅니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신발의 주위에 못을 촘촘하게 달았던 것이 오늘날의 스파이크신의
       원조로 보는 것과 같은 이야기지요.

       

       참고 : “다시 찾은 백제문화”, 엄기표, 고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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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387. 무더운 여름, 시원한 식혜 한 사발  (2005/07/21
)

    

       “이날 간식은 푹 퍼진 고구마와 살얼음 띄운 시원 달콤한 식혜 한 사발. 대접에 가득
       퍼담은 밥알이 동동 뜨는 식혜와 주먹만한 고구마 한 개씩 뚝딱 해치운 아낙들은 잠시 쉴
       틈도 없이 꽃가루 바구니를 하나씩 들고...” 이것은 ‘물 오른 배나무~’라는 이정구님의
       글 일부입니다.

 

       식혜는 예부터 우리 겨레가 즐겨 마셨던 음료로 조선시대의 요리서 ‘수문사설(謏聞事說)’,
       ‘연세대 규곤요람’, ‘시의전서(是議全書’ 등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식혜를 만드는 엿기름은
       그 속의 아밀라제 효소가 감칠맛 나게 하는 것은 물론 소화가 잘 되게 하며, 요구르트처럼
       장내 세균 증식을 억제한다고 합니다. 또한 몸속에 맺혀 있는 멍울을 풀어주는 작용이 뛰어
       나기 때문에 옛날부터 출산 후 임산부들이 흔히 겪는 유방통 등을 다스리는 데 쓰였습니다.
       가마솥 불볕더위가 한창인 지금 살얼음이 뜬 식혜 한 사발이 생각납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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