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코스 남자 심재덕. 여자 이정숙 정상 등극
100회마라톤은 클럽대항전 우승의 기쁨 누려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되고 있는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 일곱번째 레이스가 22일 오전 9시30분 풀코스 주자의 출발을 시작으로 제주시종합경기장~애월해안도로 일대에서 펼쳐졌다. 제주와 마라톤을 사랑하는 국내·외 4600여명의 달림이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2009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는 한라일보사와 (사)제주감귤협의회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육상경기연맹이 주관, 5km 10km 하프 풀코스 4개 부문에서 진행됐다. 특히 풀코스 부문에서는 개인 레이스와 함께 마라톤동호회의 자존심을 건 클럽대항전이 병행됐다.
대회 전날까지 바람이 많이 불면서 쌀쌀한 기온이 계속됐지만 출발당일 날씨는 구름만 많을 뿐 바람이 잦아 달림이들이 해안도로를 끼고 제주의 늦가을과 청정바다를 만끽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는 평가다. 더욱이 달림이들이 경기를 끝내고 주경기장 안으로 들어오는 오후시간대는 햇빛이 비치는 등 마라톤을 하기에 완벽한 날씨를 보였다.
이번 대회 풀코스에서는 아마추어 마라톤의 최고수로 손꼽히고 있는 심재덕 선수가 2시30분29초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남자부에는 2시간 29분대의 기록으로 춘천마라톤 우승을 차지한 김홍주를 비롯, 신동역 김동욱 등 2시간 30분대의 아마추어 최고수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또 올해 동아마라톤 우승자와 춘천마라톤 우승자가 진검승부를 벌여 관심을 모았던 여자부 풀코스에서는 동아마라톤을 비롯 최근 각종 대회를 휩쓸고 있는 이정숙 선수가 역시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두 선수의 대결은 초반에는 이정숙이 물컵을 집으려다 옆선수와 부딪치는 바람에 춘천마라톤 우승자인 박성순이 앞서 갔으나 후반들어 박성순이 다리에 쥐가 나는 바람에 역전을 허용해 끝내 5분여의 차이로 승부를 갈랐다.
풀코스 클럽대항전에서는 백회마라톤클럽드림팀이 1위에 올랐고 대전한마음마라톤클럽과 군포시육상연합회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하프코스 남자부는 백영인선수가 1위로 들어왔고 여자부에서 정순년 선수가 1위로 골인했다.
5km에서는 여자부 이봉례선수, 남자부 이재곤선수가 각각 우승했고 10km는 여자 김윤숙, 남자부 이해일선수가 1위로 골인했다. 특히 여자부에서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존슨리엔젤이 2위로 들어와 화제가 됐다.
'감귤 사랑'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는 제주감귤국제마라톤은 대회의미에 걸맞게 감귤을 소재로 한 다양한 먹을거리 이벤트를 마련, 대회참가자를 비롯해 응원나온 가족 및 도민들에게 큰 호평을 얻었으며 내년 8회대회는 2010년 11월21일에 열릴 예정이다.
남자 풀코스 우승 심재덕
여자 풀코스 우승 이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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