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래불사춘

 

춘래불사춘이라던가? 분명히 봄은 왔건만 엊그제 한라산에는 눈이 내려 멀리서 바라본 한라산의 모습이 하얗다. 제주시내에는 어제만 잠깐 햇빛이 비췄을 뿐 며칠동안 비가 내리거나 잔뜩 흐린 날씨로 몸을 웅크리게 만든다. 봄이 되면서 꽃망울을 내밀던 꽃들은 도로 들어가버리려 한다. 벚꽃들도 꽃망울을 터뜨릴까 말까 망설인다. 사람들이 조바심하면서도 어제부터 벚꽃축제를 시작했다. 만개하려면 아직도 좀 더 있어야 할 터인데 날씨가 도통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토요일 아침! <제주아이닷컴 http://www.jejui.com/> 이라는 사이트가 있는데 제주의 풍경, 야생화, 오름 등의 영상을 담고 있는 곳이다. 쥔장의 매제도 제주도 곳곳을 누비며 야생화를 찍고 있는데 이 사이트에서 활동하고 있다. 쥔장도 저 사이트에 가입은 했는데 활동은 전혀 못했다. 짤리지 않았나 모르겠다. 이젠 아이디와 비밀번호도 잊어버렸다. ㅋㅋ... 이 곳에서 다른 사람 것은 안되고 쥔장의 매제가 찍은 야생화 사진 몇 장을 가져왔다. 봄의 클래식 음악도 덧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