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동영상 캡쳐)
'기생유 하생량 (旣生瑜 何生亮)'
삼국지에 나오는 주유가 끝내 제갈공명이라는 벽을 넘지 못한 채 죽기 직전 내뱉은 말이다. '하늘은 이미 주유를 낳고서, 어찌 또 제갈량을 낳았단 말인가….' 이번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가 느꼈던 감정이 아닐까. '2012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메시가 수상자로 호명되는 순간 씁쓸한 웃음을 짓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표정이 화제가 되고 있다.
언제나 최고의 자리는 단 한 명만을 위해 존재한다. 유재석-박명수가 그랬고, 임요환-홍진호가 그랬다. 모든 조명은 1인자를 향해 집중된다. 그래서 2인자는 서럽다. 현대 축구 최고의 '라이벌'인 이 둘은 어떤 숙명을 가지고 태어난 것일까. 현존 최고의 축구선수를 뽑는 자리에서 메시가 1956년 발롱도르(올해의 선수상과 통합 전)가 제정된 이후 사상 첫 4년 연속(2009~2012년) 수상의 대기록을 세우는 동안 '주유' 호날두는 매번 '제갈공명' 메시의 벽을 느껴야만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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