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달보다 먼 길 떠나다
1930~2012 닐 암스트롱
1969년 7월 인류 첫 달착륙
"한 인간에겐 작은 첫걸음 인류에겐 위대한 도약"
한국전쟁땐 전투기 몰아
매일경제 2012. 08.26
"이것은 한 인간에게 작은 첫걸음이지만 인류 전체에 있어서는 위대한 도약이다(That's one small step for a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 1969년 7월 20일 미국의 우주왕복선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 표면에 첫발을 내디딘 뒤 39세의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Neil Armstrong)은 이같이 인류의 우주탐사 역사에 길이 남을 명언을 남겼다. 그리고 43년이 지난 2012년 8월 그는 또다시 탐사의 길을 떠났다. 이번 목적지는 달보다 더 먼 곳이었다.
↑ 암스트롱이 올해 5월 NASA의 예산과 유인 우주 비행 계획에 대한 상원 청문회에 앞서 증언하고 있다.
↑ 아폴로 11호 선장 닐 암스트롱과 동료인 마이클 콜린스, 에드윈 올드린 주니어(왼쪽부터).
↑ 암스트롱의 오른발이 달 표면에 선명한 자국을 남겼다.
↑ 1969년 7월 20일 달 착륙 당일 우주선 안에서 찍은 암스트롱의 모습.
미국 NBC방송, AP통신 등은 25일(현지시간)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미국의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이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82세. 암스트롱은 이달 초 관상동맥(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동맥) 협착 증세가 발견돼 심장 수술을 받았으나 수술 후 합병증으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고 유가족이 설명했다. 1930년 미국 오하이오주 워퍼코네타에서 태어난 암스트롱은 10대에 비행사 자격증을 따는 등 어린 시절부터 비행과 우주에 특별한 관심을 가졌고, 퍼듀대학에서 항공공학을 전공했다. 그는 한국과 인연도 깊었다. 대학 재학 중 해군에 입대한 그는 전투기 조종사로 한국전에 참전해 78차례 전투비행 임무를 수행했다. 그는 한국전 당시 서울 수복에도 큰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암스트롱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암스트롱에 대해 "그는 그의 시대뿐 아니라 미국 역사를 통틀어 가장 훌륭한 영웅 가운데 한 명"이라며 "(아내) 미셸과 나는 암스트롱의 별세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에 잠겼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암스트롱이 달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그는 영원히 잊히지 않을 성취의 순간을 전했다"면서 "오늘날 그의 정신은 미지의 세계를 탐구하는 모든 사람에게 남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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