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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븐갑마장길 11월14일

한라의메아리-----/오늘나의하루

by 자청비 2015. 11. 1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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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모처럼 공휴일이 비었다. 그동안 벼르던 갑마장길에 나섰다. 다른 오름팀들이 있었지만 아내를 구슬러 갑마장길 답사에 나섰다. 오랜만에 마음 편하게 나선 길이었다. 대록산에 오르니 멀리 서귀포 해안까지 보인다. 대록산 분화구 쪽으로 돌아 내려가니 분화구 안에 억새가 한창이다. 그동안 대록산에 들러도 정상에만 왔다가 돌아가곤 했는데 분화구까지 내려온 것은 정말 아주 오랜만인듯 하다. 대록산에서 내려와 유채꽃프라자에서 잠시 헤매다가 국궁장을 지나 따라비오름 가는 길로 접어들었다. 잣성과 편백나무 숲을 지나 따라비오름으로 올라가 억새의 향연에 잠시 취한다. 언제와도 좋은 곳이다. 철없는 진달래꽃은 여전히 올 가을에도 피어있다. 따라비오름을 내려와 갑마장길로 다시 접어든다. 그런데 의외로 길다. 짧은 갑마장길이지만 천천히 걷는데다 오름 2개가 포함돼 있어서인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점심때도 지난 시간이라 2km쯤 남기고 아내가 힘이 없어서 못걷겠다며 주저앉을 지경이다. 어쩔 수 없이 시간을 조금이라도 단축하고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행기머체(조랑말공원)에서 큰 도로로 나와 출발점으로 돌아왔다. 얼마 안되는 쫄븐갑마장길을 완주하지 못한 아쉬운 날이었다.

 

대록산에 올랐다.

 

대록산 분화구

 

대록산에서 내려와 따라비오름으로 향하는 길

 

중잣성

 

개모양 같기도 하고 사람얼굴 같기도 하고 암튼 기괴하게 생긴 바위

 

따라비오름 오르기 직전 개활지에서 하늘과 오름의 조화

 

따라비오름으로 향하는 길에 놓인 편백나무림

 

따라비오름의 모습

 

따라비오름 정상에 진달래는 이 계절에도 한두송이씩 꽃을 피워낸다.

 

가을에 지천에서 볼 수 있는 제주의 맹기낭

 

코스모스가 나물과 함께 어우러져 피어있다.

 

행기머체 조랑말 공원 입구 조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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