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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대문학관

한라의메아리-----/오늘나의하루

by 자청비 2016. 6. 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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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근대 개항기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거리, 잘 보존된 근대 건축물과 어우러지는 독특한 풍경과 함께 우리나라의 근대문학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한 때 국권을 잃었던 아픈 역사였지만 지금은 인천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한 아트플랫폼: 바로 옆의 빨간 벽돌건물, 일제 강점기에 세워져 물류창고, 김치공장 등으로 쓰이던 오래된 건물이 한국근대문학의 보고로 재탄생했다.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이 2007년부터 자료를 수집하고 건립작업에 들어가 6년이 넘는 준비기간을 거쳐 2013년 9월 문을 열었다.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다목적 강의실, 수장고와 사무동 등으로 구성돼 있고 2만9천여점이 넘는 작품, 자료가 보관된 문학관은 우리 근대문학 전반을 아우르는 최초의 종합문학관이라는 점이다. 건물은 최초 건립당시 콘크리트 벽과 나무기둥, 서까래가 그대로 살아 있어 100여년이라는 세월이 느껴진다. 그리고 누렇게 색이 바래고 너덜너덜해진 각종 문학작품의 초판본 표지를 바라보고, 2층에서 들려오는 이수일과 심순애의 목소리를 듣다보니 100여년전의 세계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든다.

이곳에서는 한국근대문학관이 전면에 내세우는 자료는 1894년 갑오개혁에서부터 1948년 정부 수립기까지의 반세기 남짓한 시기를 대상으로 하는 근대문학기 주요 시인, 소설가 등 문인 50여명의 작품 130여편의 초판본이 있다. 최초의 신소설인 이인직의 ‘혈의 누’(1908), 조중환의 ‘장한몽’(1913), 염상섭의 ‘만세전’(1924), 한용운의 ‘님의 침묵’(1926), 서정주의 ‘화사집’(1941) 등의 희귀 초판본을 확보했다. 마침 기획전시장에는 사진작가 윤정미가 근대소설을 한장의 사진으로 표현한 작품 기획전이 열리고 있어 색다른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나중에 한국근대문학관에 대한 자료를 뒤지다보니 컬렉션의 근간은 한 개인소장가가 40여년 동안 수집해온 한국근대문학 및 한국학 관련 자료 2만9000여점이다. 인천문화재단은 자료를 2007년 인수했는데, 이 소장가는 은퇴한 대기업 중역이라는 사실 정도만 알려져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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