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해보다도 뜨거웠던 올 여름, 어디론가 가고 싶었다. 그래서 휴가를 받고 1박2일(8/28~29)로 떠났다. 목적지는 황순원문학관과 김유정문학관, 시간되면 강원드라마갤러리를 들르고 서울에서 밤을 보낸 뒤 다음날 한국현대문학관을 들렀다가 동인천 달동네 박물관을 가보는 계획이었다. 사전준비는 많이 한다고는 했지만 경기도 양평의 대중교통 사정이 워낙 열악해 시간을 많이 허비하는 바람에 김유정문학관을 못보았고, 다음날 달동네 박물관은 휴관일을 미처 알지 못해 관람을 못했다. 결론적으로 이번 여행은 나름대로 실속을 챙긴다고 했는데 소기의 성과는 거두지 못한 셈이다.
각설하고 황순원문학관 가는 길은 멀고도 힘들었으나 그래도 가볼만한 곳이었다. 황순원의 문학세계는 대형작품이 없다는 생각에 나에게 크게 각인된 바는 없었다. 그래도 국민에게 사랑받는 잔잔한 작품을 많이 쏟아낸지라 이번 여행의 제일목적지로 꼽았다. 하지만 황순원문학관을 들러보면서 그가 보여준 문학에 대한 열정은 어느 누구보다도 깊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오는 길이 힘들었지만 와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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