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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관문학관

한라의메아리-----/오늘나의하루

by 자청비 2016. 10. 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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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관문학관 10/2

전남 장흥에 있는 문학관이다. 장흥 출신으로 한승원, 이청준, 송기숙 등의 쟁쟁한 문인들이 있다. 한승원은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장흥의 천관산 자락에 자리한 천관문학관은 장흥출신 문학인들을 한자리에 모아놓았다. 장흥은 정남진으로 예전부터 문학에 조혜가 깊었던 곳이라고 했다. 그래서 조선시대에는 호남가단과 별도로 장흥가단을 형성하기도 했다. 이곳은 또 유배지이면서 제주로 가는 유배인들이 배를 기다리던 곳이기도 했다.

비교적 외진 천관산 자락에 문학관을 세운 것을 보면 천관산은 장흥출신 문인들의 고향인듯 하다. 그런데 아쉽게도 문학관을 둘러본 소감은 너무 아쉬웠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그래서일까? 내용이 너무 빈약했다. 건물외양은 멋지게 지어놓았는데 건물에 비해 전시실이나 내용이 너무 부족해보였다. 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는 미술작품이 전시되고 있었는데 과연 전시가 끝날때까지 작가와 전혀 관계되지 않은 몇사람이나 그 작품을 감상할지 궁금했다. 내가 문학관에 머무는 동안 봤던 사람은 관장인듯 싶은 한 사람이 사무실에 있다가 화장실에 갔다오는지 잠깐 나왔다가 들어가버린 것 뿐이다. 없는 시간 쪼개서 길을 물어물어 찾아왔는데 허무했다. 당초엔 이청준과 한승원의 생가도 가보고 싶었는데 문학관을 둘러보고 나서 그런 마음이 뚝 떨어졌다. 다음에 장흥에 올 기회가 있으면... 택시를 타고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한승원



이청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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