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 한라일보 에코투어에 나서다. 장소는 왕이메오름, 족은대비악, 무악, 대병악과 소병악에 이르는 코스에서 진행됐다. 한창 오름을 다닐때 왕이메오름까지는 가보았는데 나머지는 올라갈 기회가 별로 없었다. 대병악에 오를 때 길이 낮설지 않았던 것을 보면 오름다니던 초창기(1990년대 중반)에 정신없이 오름을 쫒아 다닐때 왔다갔는데 기억에 없는건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오름은 한번 오른 것으로는 별로 기억에 남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록이 중요한건데 그 때는 별로 기록할 생각을 못했다.암튼 그 덕분에 그동안 조금은 생소했던 오름을 네군데나 올랐다.
한라일보 에코투어는 올해로 5년간 지속하고 있으니 나름 오랜 역사를 갖고있다. 하루에 3~5개의 오름을 오르는데 오름과 오름간을 차량으로 이동하거나 길을 따라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초지와 계곡, 임야 등을 거치는 비코스로 다니기 때문에 원시 자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면 지나친 표혈일까. 그런데 사실 이번 에코투어가 처음이다. 그동안 벼르기만 하다가 이번에 마음먹고 참여하게 됐다. 마침 코스도 안가본 오름이라 좋았다. 다행히 날씨도 받쳐줬다. 올해는 주말마다 비가 오는 경우가 많아 참 힘들었다는데 이날은 아주 화창한 날씨로 늦가을 오름과 들판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다. 오름의 경사도 만만치 않아 다섯개를 오르는 동안 엄청 땀뺏다. 그래도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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