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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도 지나버린 추억은 아름다운 법

한라의메아리-----/주저리주저리

by 자청비 2005. 7. 1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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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사진은 아닙니다만 제가 다니던 시절과 꼭 같아 퍼왔습니다.

 

제가 학교다니던 시절은 1970년대 후반, 유신시대가 곪을대로 곪아 터지기 직전이었습니다. 이런저런 시위로 사회가 무척 어수선했습니다. 그러나 멋모르던 우리는 교련복을 입고 우쭐대기도 했습니다. 당시 1년에 한차례 하던 교련실기대회에 나가기 위해 3개월동안 사열과 분열연습을 하고 눈가리고 M16분해조립 연습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가운데 사진은 아마도 교련조회시간에 지각했거나 복장불량 등의 이유로 기합받고 있는 것 같은데 기합수준이 매우 양호한 것 같읍니다. 우린 기본이 머리박기였는데...ㅎㅎ~

 

암울한 시대였고 검은 교복속에 젊음의 열기를 파묻고 다녔지만 초롱초롱한 눈망울 속에는 큰 꿈을 담고 있었습니다. 요즘 텔레비전에서 5공화국을 진행하고 있는데 정말 그시절 할 이야기가 많을 듯 합니다. 언젠가 차분하게 정리할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해봅니다.



사진 marathon.pe.kr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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