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하나 읽어보면 참 재밌습니다. '축 고희', '축 칠순'이나 '祝 古稀', '祝 七旬'으로 쓰신 분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몇 분은, '칠순을 축하드립니다.'('축하드립니다'가 아니라 '축하합니다'가 맞는데 그 이유는 다음에…)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십시요'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만수무강 하십시요' 처럼 말로 풀어쓰셨습니다. 기분이 참 좋데요. ^^*('좋대요'가 아닌 이유는 아시죠? ^^*)
기분이 좋으면서도 짚을 것은 짚어야죠. ^^* 얼마 전에 메일 드린 것처럼 '오'와 '요'는 구별해서 써야합니다. 문법적인 것은 놔두고, 쉽게, 아주 쉽게, '셔요, 세요, 까요' 이 세 가지만 '요'를 쓰고, 나머지는 모두 '오'를 쓰면 됩니다. 따라서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십시요'가 아니라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십시오'가 맞고, '만수무강 하십시요'가 아니라 '만수무강하십시오'가 맞습니다. 간단하고 쉬운 건데도 가끔 틀립니다. 이번 기회에 외워두죠. '셔요, 세요, 까요' 이 세 가지만 '요'를 쓰고, 나머지는 모두 '오'를 쓴다!!
식당이나 가게 앞에 보면 가끔 '어서오십시요'라고 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어서오십시오'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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