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라서 그런지 왠지 그냥 기분이 좀 우울하네요. 더군다나 지금 밖에는 비가오고... 가을비는 내복 한 벌이라는데 건강 잘 챙기세요 ^^* 지금 저처럼 이렇게 기분이 우울하고, 울적하고, 쓸쓸할 때 '고독'하다고 하죠?
'고독'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는 듯이 매우 외롭고 쓸쓸함"라고 나와 있습니다. 고독을 느끼다/고독에 빠지다 처럼 쓰죠. 그러나 본래 고독은 그런 뜻이 아니었습니다. 고독의 어원을 보면, 고(孤)는 어려서 부모를 잃은 사람을 말하고, 독(獨)은 늙어서 자식이 없는 사람을 말합니다.
고독하다고 느끼시는 분 중에, 어려서 부모를 잃고 늙어서 자식이 없는 분이 얼마나 계실까요? 그렇지 않다면, '고독'이란 말을 함부로 말씀하지 마세요. 부모를 여의고, 짝을 잃은 사람이 고독한 것이지, 잠시 기분이 우울하거나, 울쩍하거나, 쓸쓸한 것은 결코 고독한 게 아닙니다. 고독해 하지도 마시고, 고독한 척도 하지 마세요. ^^* 그러기에는 세상이 너무 아름답잖아요.
조지다 (0) | 2005.11.10 |
---|---|
저 오늘 구설수가 끼었다네요 ^^* (0) | 2005.11.10 |
철퇴(?)를 내렸다 (0) | 2005.11.10 |
농업 속의 일본어 (0) | 2005.11.07 |
일본식 문장표현 (2) | 2005.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