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히다'와 '밀리다'는 다른 말입니다.
'막히다'는,
'막다'의 피동형으로,
"길이나 통로 따위가 통하지
못하다"는 뜻입니다.
통로가 막히면 나갈 수 없고,
하수구가 막히면 물이 빠지지 않죠.
'밀리다'는,
"처리하지 못한 일이나 물건이 쌓이다"는 뜻입니다.
방세가 두 달치나 밀렸고,
일요일에 밀린 빨래를
한꺼번에 해치우고,
대목이라 주문이 많이 밀릴 수 있죠.
아주 쉽게 정리하면,
막히는 것은 통하지 않는 것이고,
밀리는 것은 언젠가는 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차가 막혀 늦었다"와 "아침에 차가 밀려 늦었다"의 차이를 보면,
"아침에 차가 막혀 늦었다"는
아침 출근길에 길이 막혀 그 길로 오지 못하고 돌아오느라 늦었다는 뜻이고,
"아침에 차가 밀려 늦었다"는 출근길에 차가 너무 많아 소통이
잘되지 않아서 늦었다는 말입니다.
오늘은 차가 밀리는 시간을 피해 일찍 들어가세요. ^^*
우리말123 ^^*
불치병이냐? 난치병이냐? (0) | 2006.05.19 |
---|---|
진자리 마른자리 (0) | 2006.05.12 |
'주기'와 '주년' (0) | 2006.05.12 |
꽃보라/비거스렁이/복사뼈 (0) | 2006.04.21 |
심심/독농가/간발 (0) | 2006.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