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周忌/週忌)'는,
"사람이 죽은 뒤 그 날짜가 해마다 돌아오는 횟수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내일이 바로 아버지의
십이 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주년(周年/週年)'은,
"일 년을 단위로 돌아오는 돌을 세는 단위"입니다.
'동학 농민 운동 1백 주년, 결혼 오십 주년'처럼
쓸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주기'는 죽은 사람의 제사에만 쓸 수 있는 단어이므로,
'결혼 5주기'라는 말은 얼토당토않은
말이고,
'결혼 5주년'이라고 쓰는 게 맞습니다.
당연히 회사 창립 10주기가 아니라, 회사 창립 10주년이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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