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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지구가 아닌 낯선 행성을 달렸다

건강생활---------/맘대로달리기

by 자청비 2006. 8. 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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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지구가 아닌 낯선 행성을 달렸다”

위 사진 속 바닥이 하얀 것으로 보아 인기드라마 '주몽'에서 주몽과 소서노가 찾았던 소금산이 있는 곳이 아닐까요? 이곳은 다름아닌 도깨비뉴스가 '이곳에 가보기 전엔 죽지 마시오'라며 소개했던 칠레 아타카마의 소금사막 입니다.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칠레 아타카마 사막대회에 참가했던 유지성씨가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지구가 아닌 낯선 행성을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유지성씨는 "아타카마 사막은 우리들이 그동안 생각하던 사막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별천지 행성이었다"면서 "비유가 맞을지 모르겠지만, 왠지 아타카마 사막을 달렸던 우리들도 영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속의 주인공과 같이 낯설고 황량한 외딴 행성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그 느낌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사하라(이집트), 고비(중국) 사막대회는 여러번 참가했었지만 칠레의 아타카마는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아타카마 대회가 가장 힘들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힘든 만큼 세상에서 보기 힘든 비경들을 보고 많이 느끼고 왔다"면서 "내가 언제 또 그곳을 가볼지 모르겠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막대회 기간동안 먹을 식량

이번 아타카마 사막대회는 20개국 132명이 참가해 총 코스길이 250km를 달렸습니다. 대회중 최고온도는 영상 37도, 최저온도는 영하 8도였습니다.
이 대회 최종 우승자는 캐나다인 Mark Tamminga씨가 차지했으며, 30대 그룹과 50대 그룹에선 각각 한국의 안병식씨와 이영중씨가 우승을 했습니다.
그리고 사하라, 고비, 아타카마 사막대회를 완주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남극 레이스는 현재 한국사람은 3명이 확정이라고 합니다. 올 10월에 열릴 사하라 대회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완주를 하게 되면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유지성씨는 "1년에 세 대회를 모두 완주하는 것이 아니고, 기간에 상관없이 세 군데를 모두 완주한 사람이면 남극 레이스 자격이 주어진다"면서 "저는 이번에 아타카마를 다녀왔기 때문에 남극레이스 자격이 주어져 내년 1월 남극으로 떠난다"고 전했습니다.
다음은 유지성씨가 아타카마 사막대회에서 찍은 사진들 입니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의 사막대회와는 달리 코스가 어렵고 온도차이도 심해 사진들을 대회 기간의 날짜에 맞추어 제대로 정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유지성씨는 "아타카마의 절경들을 구경하느라 사막대회에 참가중인지도 잊을 정도로 오늘 본 것이 어제 본 것같은 환상을 느끼기도 했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놨습니다.


대회가 시작되기전 모여든 참가자들


숙소


참가자들이 자기네 국기를 벽에 기대둔 모습


















이런 곳을 뛰어 넘어야 한다.



혼자 힘이 들땐 동료의 도움을 받아 건넌다. 동료를 돕는 모습은 사막대회에만 있는 것이 아닐런지.



돌 산을 지나



무릎까지 물이 차는 곳을 건너기도 하고



물살이 세다 싶으면 서로 돕는다.



둘째날 출발



걷고 또 걷고






걷다보면 이런 장관도 만난다.






이 정도 발가락이 다치는 건 아무것도 아니다.



둘째날 골인 지점















넷째날 출발


넷째날 한국참가자들 한 컷








하도 추워 물을 끓이는 곳에 발을 녹인다.


소금 사막


사진= 유지성 http://runxrun.com
글= 도깨비뉴스 http://www.dkbnews.com/

 

※2006년 아타카마 사막 레이스(Atacama Crossing) 요약

- 대회기간: 2006년 7월 23일 ~ 29일
- 코스길이: 250Km
- 참가국: 20개국
- 참가인원: 132명
- 최고령자: 67세, 일본, 이소무라 카주오
- 최연소자: 19세, 남아프리카, 어빙 리차드
- 남성 참가자 비율: 81%
- 여성 참가자 비율: 19%
- 최다참가국 순위: 영국, 미국, 한국
- 한국 참가인원: 14명
- 최다인원 참가 팀: 영국 Team Save the Rhino
- 대회 중 최고온도: 영상 37도
- 대회 중 최저온도: 영하 8도
- 대회우승: Mark Tamminga, Canada
- 한국참가자: 이무웅, 김성관, 조경일, 이영중, 이동욱, 최명재, 이용술(시각장애인), 김경수, 유지성, 안병식, 강수동, 김효정(여), 고신애(여), 이호
- 한국팀 최종성적: 13명 완주, 1명 탈락(이용술씨)
- 전체 성적표: http://www.racingtheplanet.com/atacamacrossing/live/2006/results.asp
- 한국팀 개인성적:
- 30대 에이지 그룹: 안병식 우승
- 50대 에이지 그룹: 이영중 우승

Stage 1 은 급경사의 협곡과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코스로 구성. 수없이 많은 시간을 어름처럼 차가운 강을 건너는 코스로 구성. 저 체온증 환자 다수 발생.
Stage 2 는 수십 미터 높이의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코스와 Death Valley를 통과 후 수백 미터 높이의 모래 언덕을 뛰어내려가는 환상적인 코스로 구성.
Stage 3 는 이날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소금 사막의 기세에 많은 참가자들이 당황하며 고생함. 바람 또한 강하게 불어 레이스를 어렵게 만들었다.
Stage 4 는 첫날과 같이 어려운 난이도로 설계된 구간으로 극악무도한 소금 밭이 전체 참가자들을 괴롭혔다. 이날 밤에 영하 8도까지 떨어지는 날씨로 추위와의 싸움은 극으로 치달음.
Stage 5 는 80km를 달리는 1박 2일의 롱데이로 눈이 쌓인 것 같은 소금사막, 땅이 갈라진 호수, 모래언덕, 달의 계곡, 소금의 계곡 등을 통과하는 엽기적인 코스로 구성.
Stage 6 는 대회 마지막 코스로 11km의 짧은 코스이며, 산페드로 중심 광장으로 골인하게 구성.
- 자료 참조: www.runxrun.com & www.racingthepla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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