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은 인간이 신체의 조절을 할 때 흘린다고 한다. 특히나 요즘같이 더운 여름날 가만히 있어도 줄줄줄 새는 사람도 있다.
달림이들이 달릴 때는 몸의 활발한 신진대사로 인하여 몸의 온도가 올라가 이를 조절하기 위하여 인간은 자연적으로 땀을 흘리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땀을 흘리지 못하면 열사병에 걸리거나 혹은 너무 많이 흘리고 수분을 보충해주지 못하면 탈수로 인하여 생명이 위태롭게까지 된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흘리는 땀에는 그러한 체온조절 기능 외에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항생단백질을 분비한다고 한다. 2001년에 "네이처"지에 발표된 독일 튀빙겐 대학의 Birgit Schitteck 박사는 인간의 땀에는 Dermcidin(더미시딘)이라는 항생물질을 끊임없이 땀과 함께 배출한다는 것을 밝혀내었다. 이 더미시딘이라는 항생단백질 물질은 인간의 땀과 함께 인간체온이 높아졌을 때 야기될 수 있는 피부에 박테리아의 이상증식 및 피부암 등 피부트러블을 제어할 수 있는 분비물질을 배출한다는 것이다.
이 킬러스웨트(Killer Sweat)라고 불리는 땀은 인간이 활동할 때 가장 활발하게 분비되며, 이것은 우리는 흔히 온열성 발한이라고 한다. 이 온열성 발한이야말로 인간의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자연항생물질을 분비하는 과정이고 인간 스스로가 자기를 보호하는 물질을 낸다는 것이다.
따라서 땀을 흘릴 때 지나치게 자주 씻어 땀을 제거하는 것은 인간이 분비하는 천연항생물질인 더미시딘을 없애버려 오히려 피부트러블을 야기할 수 있으며, 몸의 저항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한다.
우리가 운동 도중 땀이 흐를 때 자주 닦지말고, 또한 달리고 난 후에도 몸이 완전히 식어 땀이 흐르지 않을 때까지 몸을 식혀 샤워하며, 또한 너무 잦은 비누질로 인간이 만들어내는 자기조절 항생물질을 없애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우리가 냄새나고 고약한 것으로 알고 있는 땀도 인간이 살 수 있게, 인간이 스스로 자기를 방어할 수 있게 하는 작용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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