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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면 머리도 좋아진다”

건강생활---------/건강한100세

by 자청비 2007. 3. 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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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머리를 똑똑하게 만들어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사람의 신경세포는 나이가 들면서 죽어가기 시작하고, 이렇게 죽은 신경세포는 대체할 수 없다’는 과학적 상식을 뒤엎는 연구사례라 눈길을 모은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26일자 최신호에서 “운동은 단순히 근육을 강화시키고 심장병과 같은 질병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두뇌를 좋게 해 사람을 더욱 똑똑하게 만든다”는 최근의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컬럼비아대 메디컬센터의 신경학자 스콧 스몰 박사 등이 지난주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에 제출한 논문에 따르면 ‘에어로빅을 3개월간 지속적으로 한 결과 사람의 뇌 어떤 부분에서는 새로운 신경세포가 자라는 것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스몰 박사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불치병으로 알려진 알츠하이머(치매) 예방에 새로운 희망을 주는 쾌거라고 뉴스위크는 덧붙였다.

이를 뒷받침해 주는 연구 사례는 또 있다. 일리노이대학의 정신학자 아서 크레이머 박사는 뇌촬영 기술을 통해 ‘운동을 하면 기억력과 사고력 등의 정신행동을 관장하는 전두엽의 크기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이에 앞서 60~70대 남녀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여러 연구에서도 걷는 운동이나 에어로빅을 꾸준히 한 결과 질문에 더 빠르고 정확하게 대답하는 등 정신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 결과 바탕으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고, 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본격 나서고 있다. 과학자들은 뇌의 다른 부분에서는 신경세포가 자랄 수 없지만, 간접적인 방식으로 유사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예컨대 운동을 많이 하면 뇌의 양이 늘어나는 동시에 혈액의 양도 함께 늘어난다는 것.

캘리포니아 대학의 신경과학자 크리스틴 야프 교수는 “새로운 신경세포가 생기면 모세혈관도 늘어나게 된다”면서 “활동적인 성인은 뇌에 염증이 덜 생기고, 인식력의 장애를 가져오는 뇌졸중도 줄어든다”고 전했다.

또 “운동은 집중력과 침착성을 향상시키고 충동성은 낮춰 우울증 치료제인 프로작이나 리탈린을 복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는 게 많은 연구자들의 주장이다. 왕성하게 운동을 하면 늙은 신경세포들이 상호 연결돼 두뇌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돌아가도록 만든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하지만 신경세포가 다시 생겨나는 것과 달리 이런 부수적인 운동효과는 대부분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따라서 이런 효과를 지속적으로 얻기 위해서는 꾸준히 운동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경희의료원 신경과 윤성상 교수는 “과거에는 신경세포가 재생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정설처럼 여겼지만 최근 학계에서는 신경세포가 재생될 수 있다는 사실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그 연관성에 대해서는 현재 연구가 진행 중이고, 운동도 신경세포 재생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운동은 육체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최대의 보약’인 셈이다.    <스포츠칸>

 

 

MetLife, '두뇌 건강법 10가지' 발표 
 
노후에 건강하려면 두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두뇌건강을 위한 습관을 꾸준히 생활화한다면 몸과 마음이 더욱 건강해 질 것이다. M
etLife는 미국 MetLife 노인연구소(MetLife Mature Market Institute)의 지원 아래 임상 신경심리학자 폴 너스바움(Paul Nussbaum) 박사의 연구 결과인『두뇌 건강법 10가지(Ten Tips for Maintaining a Healthy Brain)』를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450만 명이 넘고 가족 중에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 환자가 있는 인구도 1,900만 명이나 된다. 한국 역시 2005년에 노인성 치매로 진료받은 환자가 6만1천8백 명으로 2001년 2만4천4백 명의 2.5배(2005 건강보험통계연보 참조)에 달할 정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MetLife 노인연구소의 산드라 티머맨(Sandra Timmermann) 소장은 "사실상 모든 미국인은 본인이나 그 가족이 알츠하이머병으로 고생하는 누군가를 주변에 두고 있다"며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이 알츠하이머병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 확률이 높아져서 85세가 되면 거의 절반이 이 병으로 고통을 당할 만큼 가족과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너스바움 박사는 알츠하이머병의 치료법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간단한 방법으로 알츠하이머병이나 치매 등 신경퇴행성 질환의 발병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많다고 한다. 나아가 미국 고령화학회(American Society on Aging: ASA)가 MetLife재단(MetLife Foundation)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최근 설문조사에서 미국인 10명 중 9명은 두뇌 건강이 개선될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너스바움 박사는 두뇌 건강, 기억력과 일반 정신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방법을 10가지를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 있다.

 

△ 금연하라. 흡연은 암과 심장병은 물론 뇌졸중도 초래할 수 있는 주 위험요인이다.

△ 의사의 조언을 따르라. 주치의와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면 건강한 삶을 사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본인의 건강에 대해서는 모든 책임이 본인에게 있음을 명심하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는 부정적 습관을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 운동량을 늘려라. 운동으로 혈액순환이 촉진되면 심장, 폐, 근육에 좋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운동은 두뇌 건강에도 좋다. 정기적인 운동이나 활동을 꺼리는 사람도 운동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알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 1일 섭취 칼로리를 줄여라. 식사량에 주의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먹지 말아야 한다. 먹는 음식에 유의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라. 배부르다면 음식을 남기는 데 대해 죄책감을 갖지 않아야 한다. 식사 때 평소 식사량의 80%만 먹는 습관만 들여도 대부분 건강이 좋아진다.

 

△ 사람을 사귀고 삶을 즐겨라. 모임에 참가하고 인생을 즐기는 것이 좋다. 사교는 젊고 건강하게 사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그 자체가 즐거운 일이기도 하다.

 

△ 정신을 수련하라. 기도, 명상, 요가 등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는 활동이 건강증진에 좋고 신경심리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계속 입증되고 있다. 정신수련은 삶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도전과제에 집중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 두뇌를 다양하게 훈련시켜라. 악기 연주, 낱말 게임,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주기와 강도와 종류를 다양하게 조합하여 하면 두뇌 건강에 좋다. 아무리 도전적이라 해도 한 가지 활동만으로는 누구나 이를 수 있는 예민한 정신상태를 충분하게 지속시킬 수 없다. 독서와 가로세로 낱말 맞추기 같은 좋은 활동도 장기적인 두뇌 건강을 위한 종합 프로그램의 일부로 하지 않는다면 부분적인 효과밖에 거둘 수 없다.

 

△ 자기 역할과 목적의식을 유지하라. 은퇴가 많은 의미를 담고 있지만 지금까지 이루어온 본연의 모습을 잃는 것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 생각하기에 따라 은퇴는 사회에 새로운 방식으로 참여하고 더 큰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 미래를 위해 지금 저축을 시작하라. 연구에 따르면, 노후의 경제적 여유와 건강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저축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잘 모르겠거든 재정설계사의 자문을 구하라. 저축을 시작하는 데 너무 이른 나이도 없고 너무 늦은 나이도 없다.

 

△ 사회적 관계를 넓혀라. 취미를 만들고, 평생의 목표를 추구하고, 의미 있는 사회적 관계를 넓혀라. 연구에 따르면, 사회와 단절되어 사는 사람은 사회와 관계를 유지하며 사는 사람 보다 치매가 발생할 확률이 더 높다. 친구, 가족, 파트너 등과 함께 공동체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두뇌 건강을 위한 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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