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 시간) 전설적인 등반가 에드먼드 힐러리(뉴질랜드) 경이 세상을 떠났다. 뉴질랜드 태생의 힐러리 경은 셰르파(등반대의 길 안내나 짐 운반을 하는 티베트계 네팔인) 텐징 노르가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산 등반에 성공했다. 사진은 1953년 6월 6일 네팔 씨앙보체 캠프에서 에베레스트산 등반에 성공하고 미소짓는 힐러리 경(오른쪽)과 노르가이. ⓒ로이터
최초로 에베레스트 오른, 에드먼드 힐러리 경 숨져 | |||||||||||||||||||||||||
11일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산을 오른 뉴질랜드 출신 탐험가인 에드먼드 힐러리 경이 숨을 거두었다고 해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88세로 세상을 뜨는 그는 1953년 5월 29일 8,850m 봉을 올랐다. 이후 남극 등 극한 지역을 탐험하는 것은 물론 네팔의 셰르파를 돕는 데 일생을 바쳤다. 힐러리 경의 재단 ‘히말라얀 트러스트’는 병원과 교량과 활주로와 30여개의 학교를 세웠다. 네팔을 방문했다 쓰러진 후 지난 4월 이후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힐러리 경의 업적을 거론할 때마다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의 이름이 빠지지 않는다. 에베레스트에 올랐던 힐러리 경의 사진을 촬영한 것이 텐징 노르가이이며 이 셰르파의 도움이 없었다면 에베레스트 ‘정복’도 불가능했다는 것이 주된 설명이다. 고산 민족의 이름인 셰르파는 이제 등반 조력자를 칭하는 일반 명사가 되었다. 에드먼드 힐러리 경의 사망이 발표된 후 뉴질랜드의 수상은 고인을 “에베레스트를 ‘꺾었을’ 뿐 아니라 결단과 인간애와 관대함의 인생을 살았던 영웅적 인물”이라고 묘사했다. 히말라얀 트러스트 홈페이지에는 힐러리 경이 남긴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소개되어 있다. “많은 서구인의 눈에는 에베레스트 지역이 대단히 아름다운 곳 그리고 정복해야 할 높은 산들로 보인다. 그곳에 사는 셰르파들로서는 인생에 수혜가 거의 없다. 의료와 교육 혜택은 희소하고 길과 교량은 많이 파괴되어 있으며 그들이 의존하는 숲은 급속도로 고갈되고 있다. 이런 고난에도 불구하고 셰르파들은 내가 아는 가장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다.”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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