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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에베레스트 오른, 에드먼드 힐러리 경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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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8. 1. 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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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에베레스트 오른, 에드먼드 힐러리 경 숨져

 
11일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산을 오른 뉴질랜드 출신 탐험가인 에드먼드 힐러리 경이 숨을 거두었다고 해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88세로 세상을 뜨는 그는 1953년 5월 29일 8,850m 봉을 올랐다. 이후 남극 등 극한 지역을 탐험하는 것은 물론 네팔의 셰르파를 돕는 데 일생을 바쳤다. 힐러리 경의 재단 ‘히말라얀 트러스트’는 병원과 교량과 활주로와 30여개의 학교를 세웠다.

네팔을 방문했다 쓰러진 후 지난 4월 이후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힐러리 경의 업적을 거론할 때마다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의 이름이 빠지지 않는다. 에베레스트에 올랐던 힐러리 경의 사진을 촬영한 것이 텐징 노르가이이며 이 셰르파의 도움이 없었다면 에베레스트 ‘정복’도 불가능했다는 것이 주된 설명이다.

고산 민족의 이름인 셰르파는 이제 등반 조력자를 칭하는 일반 명사가 되었다.

에드먼드 힐러리 경의 사망이 발표된 후 뉴질랜드의 수상은 고인을 “에베레스트를 ‘꺾었을’ 뿐 아니라 결단과 인간애와 관대함의 인생을 살았던 영웅적 인물”이라고 묘사했다.

히말라얀 트러스트 홈페이지에는 힐러리 경이 남긴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소개되어 있다.

“많은 서구인의 눈에는 에베레스트 지역이 대단히 아름다운 곳 그리고 정복해야 할 높은 산들로 보인다. 그곳에 사는 셰르파들로서는 인생에 수혜가 거의 없다. 의료와 교육 혜택은 희소하고 길과 교량은 많이 파괴되어 있으며 그들이 의존하는 숲은 급속도로 고갈되고 있다. 이런 고난에도 불구하고 셰르파들은 내가 아는 가장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다.” 
<팝뉴스>

 



11일(현지 시간) 전설적인 등반가 에드먼드 힐러리(뉴질랜드) 경이 세상을 떠났다. 뉴질랜드 태생의 힐러리 경은 셰르파(등반대의 길 안내나 짐 운반을 하는 티베트계 네팔인) 텐징 노르가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산 등반에 성공했다. 사진은 1953년 6월 6일 네팔 씨앙보체 캠프에서 에베레스트산 등반에 성공하고 미소짓는 힐러리 경(오른쪽)과 노르가이. ⓒ로이터
 


AP=연합뉴스** Sir Edmund Hillary, left, leader of the New Zealand Antarctic expedition, chats with Lieutenant Commander David W. Canham Jr., of Mount Clemens, MI, United States Commander at McMurdo Sound, during his visit to the United States Base at Pram Point on Ross Island, Antarctica in this Jan. 11, 1957 file photo. Hillary, the unassuming beekeeper who conquered Mount Everest to win renown as one of the 20th century's greatest adventurers, has died, New Zealand Prime Minister Helen Clark announced Friday, Jan. 11, 2008. He was 88. (AP Photo)/2008-01-11
 


뉴질랜드의 에드먼드 힐러리(좌)와 네팔의 셰르파 텐징 노르게이가 지난 1953년 6월 26일 카트만두 주재 영국 대사관에서 그들이 같은 해 5월 29일 세계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을 정복했을 때 입었던 옷 차림을 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에베레스트산 정복으로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탐험가들중 한 사람이란 명성을 획득한 겸손한 양봉가(養蜂家) 힐러리가 타계했다고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가 11일 발표했다. 향년 88세(AP=연합뉴스).(hcs).
 
 
 

1940 년대 초, 뉴질랜드 출신의 에드먼드 힐러리(Edmund Hillary) 라는 청년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 산 정복에 나섰다가 실패했다. 그는 내려오는 길에 이런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산아, 너는 자라나지 못한다. 그러나 나는 자라날 것이다. 나의 기술도, 나의 힘도, 나의 경험도, 나의 장비도 자라날 것이다. 나는 다시 돌아온다. 그리고 기어이 네 정상에 설 것이다."

 

그로부터 약 10년 후인 1953년 5월 29일, 그는 네팔출신 셀파와 함께 역사상 처음으로 에베레스트 산 정상을 정복했다. 처음 시도에서 실패한 에드먼드 힐러리는 포기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었다. 그리고 더 철저하게 준비하여 결국에는 세계 최고봉을 정복할 수 있었다.

 

작가, 등산가, 탐험가인 조용한 성품의 소유자 어드먼드 힐러리경은 이렇게 해서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산을 정복했다. 1919년 뉴질랜드 오클랜드 출생이며 양봉업을 생업으로 했던 그는 에베레스트산 정복에 이어, 1958년에는 남극을 육상으로 차량을 타고 정복한 세계 최초의 탐험가였다. 힐러리 경은 수 차례에 걸쳐 히말라야 지역을 원정했고, 그 곳에 병원, 진료소, 학교를 설립했다.

 

그는 또한 1985년 부터 1989년까지 인도주재 뉴질랜드 대사직을 담당했다. 당대에 가장 존경 받는 뉴질랜드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그는 많은 뉴질랜드인이 선망하는 강인한 체력과 겸양을 갖춘 상징적인 존재였다.

 

힐러리경은 "어떻게 세계 최고봉을 정복할 수 있었나요?" 라는 한 인터뷰에 이렇게 대답했다.

"뭐, 간단합니다. 한 발 한 발, 걸어서 올라갔지요. 진정으로 바라는 사람은 이룰 때까지 합니다. 안 된다고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방법을 달리합니다. 방법을 달리해도 안 될 때는 그 원인을 분석합니다. 분석해도 안 될 때는 연구합니다. 이쯤 되면 운명이 손을 들어주기 시작합니다."

 

"무엇보다 저는 아직도 할 일이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 합니다. 앞으로도 해야 할 모험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거대한 강에 도전하고, 병원을 짓고. 평화로운 산골짜기에 이름 모를 재를 넘고, 아직 밟아보지 못한 히말라야 정상을 정복하고, 남극의 빙하를 탐험하는 등 아직도 할 일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탐험가, 에드먼드 힐러리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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