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 끝나가니 퇴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이번 주는 여기저기서 그분들께 인사드리러 다녀야겠습니다.
거의 다 30년 정도 공직에 계시다 퇴직하시는 분들입니다.
퇴직하시고도 언제나 건강하게 보내 기실 빕니다.
이런저런 고생을 많이 하시고 떠나시는 분들께 저는 거방진 저녁을 모시겠습니다.
흔히 "매우 푸지다"는 뜻을 말할 때 '걸판지다'고 합니다.
음식 따위의 가짓수가 많고 푸짐할 때 '걸다'고 하는데,
그 '걸다'와 일이 벌어진 자리를 뜻하는 '판'을 합쳐 '걸판지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거방지다'가 맞습니다.
거방지게 놀다, 거방지게 저녁을 냈다처럼 씁니다.
지금은 현직에서 떠나시지만
그 경험 잘 살리셔서 후배들에게 베풀어 주시고,
그런 베풂이 죽 이어질 수 있도록 언제나 건강하시길 빕니다.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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