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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내코 등산로 개방 논란

한라의메아리-----/오늘나의하루

by 자청비 2008. 10. 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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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내코 등산로 휴식년제를 알리는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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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물통,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예전에 만들었던 등산로가 그대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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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구역을 알리는 표지석

▶살체기도이정표

▶둔비(두부를 이르는 제주어)바위

▶산딸기

 ▶평궤대피소

▶돈내코 최상류 지역

 

서귀포시에서 한라산 정상으로 향하던 돈내코 등산로가 휴식년제 시행 10여년을 넘기면서 재개방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돈내코 등산로는 1973년부터 공식 등산로로 개설돼 이 코스를 통해 백록담 남벽코스를 타고 정상등반할 수 있었다. 그러나 1994년 초 남벽 오르는 부분이 붕괴되면서 그해 7월부터 윗새오름대피소에서 남벽에 이르는 남벽순환로와 함께 자연휴식년제에 들어가 통제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지난 2004년부터 서귀포지역 상공인 및 주민 등이 돈내코 등반로 개방을 요구하기 시작하면서 끊임없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6년 제주도가 돈내코 등반로 개방을 위해 문화재청에 문화재형상변경허가를 신청했으나 문화재청은 개방시 훼손우려가 높다며 이를 불허했다. 한라산은 천연보호구역이기 때문에 문화재청의 형상변경허가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귀포지역 상공인 및 시민단체 등은 지난 7월 돈내코등반로개방추진위원회를 공식 발족해 집중적으로 등반로 개방을 요구하고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9월 25일 추진위가 주관이 돼 도내 환경단체 등과 함께 동반 답사를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추진위와 환경단체간 시각차는 컸다. 도내 환경단체 가운데 하나인 환경운동연합은 10월 1일 성명을 통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전 지구적 자산인 한라산을 보호관리해야 할 제주도가 자연휴식년제를 실시하고 있는 등반로의 재개방을 앞장서서 지원하고 있다"면서 "생태적 적정수용력에 따른 입산예약제 도입, 한라산 탐방객 분산을 위한 자연유산지구 외의 자연탐방로 조성 등 세계자연유산으로서 한라산의 체계적인 보전관리방안을 우선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로써 돈내코 등반로 개방여부는 당분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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