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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고 바람 불때 몸이 쑤시는 이유

건강생활---------/건강한100세

by 자청비 2008. 10. 3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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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고 바람 불때 몸이 쑤시는 이유는

<SBS>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날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각 대학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차가운 곳에 얼굴을 대고 자면, 얼굴이 돌아간다는 '안면근육실조' 증상은, 갑자기 떨어진 기온이 안면 신경을 마비시켜 얼굴 근육을 움직일 수 없게 만드는데요.

 

실제로 추운 날에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처럼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돼 뇌졸중도 잘 발생한다고 리버풀 대학교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이기호/강남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게 되면 혈관이 수축되고 염증성 물질이 생기기 때문에 혈액순환은 감소되게 되고요.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심장이 계속해서 과부하가 걸리게 되거든요. 따라서 심혈관계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이 올라갈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뇌 혈관이 압축과 팽창을 반복해 편두통이 잘 생긴다고 영국 이스트켄트 두통 서비스센터는 밝혔는데요. 캐나다 캘거리 대학이 75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절반 가량인 32명이 바람 때문에 두통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비가 오는 날 관절이 더 아프다고 느껴지는 것은 습하게 변한 날씨로 인한 혈관에서의 압력의 변화가, 관절 신경에 고통을 유발하는 것으로 영국 리버풀 대학의 연구 결과 밝혀졌습니다.

 

이밖에 영국 애버딘 대학의 연구 결과, 비 오는 날 군것질을 더 하고 싶은 것도 햇빛을 쬐지 못하면 비타민 D의 공급이 부족하게 돼,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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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기분, 가을 타는 것도 근거 있어   

하늘에 해가 가장 오래 떠 있는 때는 8월, 일조량이 무려 13시간이나 되는데요. 하지만 11월이 되면 일조량은 10시간으로 줄어듭니다. 그런데 이 일조량이 바로 인체에 영향을 줘서 '가을을 타게 만든다' 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학 연구팀은 13살~68살까지의 독일인 1,200명을 대상으로 매일 일기를 쓰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일기에 나타는 감정들과 그날의 기후변화에 대해 분석했습니다.

 

[서호석/강남차병원 정신과 교수 : 일조량의 변화에 멜라토닌이라고 하는 시스템에 불균형을 초래하게 되는데, 그것에 대해서 취약하신 분들이 가을을 타고 혹은 계절성 기분장애로까지 발전할 수 있습니다.]

 

햇빛을 얼마나 받느냐에 따라 감정조절 호르몬인 세로토닌과, 수면을 담당하는 멜라토닌의 분비가 조절됩니다.

 

여름에 비해 낮 길이가 갑자기 짧아지는 가을이 되면 급격한 호르몬 분비를 겪게 되고,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은 이 시기에 우울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요.

 

이 감정이 지속되면 계절성 기분장애로까지 발전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합니다. 계절성 기분장애의 증상은 갑자기 식욕과 수면시간이 증가하고 만성피로를 느끼게 되는데요. 심각할 경우 우울증이나 조울증, 알코올이나 약물남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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