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나라
워낙 눈이 많이 묻었던 탓에 등산로가 봅슬레이를 타도 될듯 합니다.
백록담 정상에서 용진각 계곡에서 내려가는 길에 만난 동양화같은 풍경
용진각 계곡에서 산악대원들이 적설기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적설기 훈련을 하고 있는 대원들이 용진각 계곡에 캠프를 설치해놓고 있다.
2007년 태풍 나리때 용진각대피소가 물에 쓸려버린후 삼각봉 인근에 새로 세우는 대피소. 뒤에 보이는 것이 삼각봉이다.
한라산 까마귀는 사람들을 별로 무서워 하지 않는다
한라산 관음사 코스를 모두 내려온뒤 관리실 뒤편 공원에서 본 일몰
1982년 전두환 대통령의 제주방문에 앞서 사전경계를 위해 수송기를 타고 제주에 오던 특전사대원 00명이 한라산 관음사코스 1700m 지점 인근에 추락해 전원 숨진 것을 추모해 세운 비.
적설기라서 다른 지방에서 눈덮인 한라산을 오르기 위해 많은 산악회원들이 찾고 있다. 이들을 태우고 가기 위해 전세버스들이 줄 서 기다리고 있다.
관음사코스 휴게소에서 본 한라산의 모습.
마음먹고 산에 올랐다. 그러나 폭설이 내린 뒤 2~3일간 날씨가 좋았던 탓에 한라산의 화려한 눈꽃의 자태는 볼 수가 없었다. 백록담 정상부분에 거의 가서야 약간 볼 수 있었다. 게다가 날씨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어제까지 날씨가 화창했는데 오늘은 조금씩 비가 내렸다. 산에 오르는 동안에는 눈 비가 없었지만 용진각 계곡에 들어서면서부터 안개가 자욱하게 깔리더니 싸락눈 크기의 우박이 떨어진다. 맨 살에 맞으니 따갑다. 용진각 계곡을 올라 왕관릉에 접어드니 사람이 날려갈 정도의 강한 바람이 몰아친다. 강풍에 한걸음 한걸음 떼기가 힘들 정도다. 겨우 백록담 정상 바로 밑 숲길로 접어드니 약간 바람막이가 된다. 어렵게 한라산 정상에 올랐지만 백록담은 안개에 쌓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강풍에 비가 섞인 우박이 내려쳐 바람방향으로 얼굴을 돌릴 수 조차 없다. 등지고 서서 가만히 동쪽 하늘을 쳐다봤다. 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요즘 내 심경같다. 뭐라 말할 수 없는 착잡한 내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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