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인터넷 뉴스를 보니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인터넷 팬카페가 생겼다고 하네요.
카페 주인은 '살인범의 인권도 피해자의 인권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했다네요.
저는 이해가 안 됩니다. 그런 카페를 만든 것도 이해할 수 없지만, 그런 카페에 뜻을 함께하여 가입하는 사람이 수천 명이라는 것도 이해가 안 됩니다. 아무리 얼굴이 보이지 않는 인터넷이라지만 남들 생각하지 않고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인 것 같네요. 참으로 야멸친 사람들입니다. 살인범의 인권도 피해자의 인권 못지않게 중요하다고요? 사람이 누리는 권리인 인권은 사람다운 행동을 했을 때만 받을 수 있는 거라고 봅니다. 개차반 같은 짓을 하고도 인권을 챙겨야 하는 건가요? 그게 민주주의인가요?
언젠가 이런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어린아이를 유괴한 사람, 강간한 사람, 먹는 걸로 장난친 사람들은 햇빛을 보게 하면 안 된다고...
남의 사정은 돌보지 아니하고 자기만 생각하는 것을 뜻하는 그림씨(형용사)가 '야멸치다'입니다. 야멸치게 쏘아붙이다, 그런 야멸친 소리를 하다니... 처럼 씁니다. 이 야멸치다를 야멸차다로 쓰시는 분이 많으시네요. 아마도 '매몰차다'를 떠올리셔서 그렇게 쓰시는 것 같습니다.
강호순 팬카페에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은 따뜻함이나 배려, 나눔 같은 것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을 매몰차고 야멸친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인권은 더 찾겠죠?
저는 그런 사람 싫습니다. 딱 잘라 싫습니다.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