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아름다운 모델하우스?
<매일경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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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간 열리는 한국 전통문화 전시회장에 대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았다. 지난 1~2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10개국 정상회의에 맞춰 'WHITE 白 : 다시 흰색을 보다'라는 주제로 외빈용 전시회가 열린 장소가 정식 갤러리 건물이 아닌 모델하우스용 건물이었기 때문이다.
이 건물은 서귀포시로부터 모델하우스 용도로 허가받아 2008년 8월 28일 착공, 지난 3월 18일 완공했다. 1층 909.7㎡, 연면적 1279.4㎡이다. 1층은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에 맞춰 갤러리로 꾸몄다. 2층에는 인근에 들어서는 '카사 델 아구아‘ 레지던스 분양 건물 내 281㎡와 142㎡ 두 가지 타입의 객실 모형이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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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기획을 맡은 박상일 수류산방 대표는 "기획전이 열리는 건물은 모델하우스 용도로 지어졌지만 작품성이 너무 뛰어나 제주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철거 대신 건축 허가를 아예 새로 내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많이 듣는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선 흰색을 즐겨 쓰는 한국의 오랜 전통인 한지, 모시, 백옥, 백자, 백동 등이 주소재로 사용됐다. 특히 중요 무형문화재 누비장 김해자의 대형 '중치막'을 비롯해 △장용훈 경기도 무형문화재 지장(紙匠) △강금성 수공예 브랜드 빈콜렉션 대표 △엄익평 서울시 무형문화재 옥장 △김동식 전북 무형문화재 선자장(합죽선) △조충익 전북 무형문화재 선자장(태극선) △심현석 금속공예가 △이기조 도예가 △최지은 궁중 음식 연구가 △조성준 대한민국 금속공예 명장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백색 공예품 약 80종 500여 점이 출시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일반관람은 5일부터 시작되며, 전화예약제(064-739-0012)로 운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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