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편지를 받아보시는 분들의 반응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편지를 짧게 써달라, 보기를 들어가면서 길게 써 달라, 개인 이야기는 삼가달라, 개인이야기를 자주 넣어서 따뜻한 편지로 만들어달라, 시사성 있는 이야기를 해야 머리에 잘 들어온다, 정치이야기나 시사 이야기는 빼고 국어 이야기만 해 달라...
어느 가락에 춤을 춰야 할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누가 시켜서가 아닌 제 스스로 보내는 편지인 만큼 제가 생각해서 옳다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을 뿐입니다. 저는 제가 공부한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서 우리말편지를 보내는 것이지 다른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잘 아실 겁니다. 그냥 아름다운 우리말을 알리고 싶을 뿐입니다. 무슨 꿍꿍이속이 있는 게 아닙니다. ^^*
우리말에 '어연번듯하다'는 게 있습니다. "세상에 드러내 보이기에 아주 떳떳하고 번듯하다."는 뜻입니다.
우리말편지를 보내는 제 생각이 번듯하다고 자신하며, 이런 일이 제 자식들 앞에서도 떳떳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