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다른 색깔이 덧대진 어린이 두루마기

마감된 자료-------/플래닛에있던글

by 자청비 2007. 1. 20. 16:41

본문

다른 색깔이 덧대진 어린이 두루마기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6. 01. 20.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는
 겨레문화 가운데서 유익한 것들을 골라 짧고 재미있게 쓴 글로
 2004년 6월부터 날마다 들려드리고 있습니다.
 글 가운데서 지적할 내용은 꾸짖어 주시고,
 주위 분들에게 추천도 부탁합니다.

 

       몇 해 전 옛 어린이한복 전시회에 갔더니 아름다운 색동두루마기와 함께 동다리저고리,
       배두렁이, 개구멍바지, 풍차바지 등이 있었습니다. 여기 ‘배두렁이’는 제주도 지방에서
       삼베로 만든 아기 옷인데 생활력이 강한 지역색을 드러내는 옷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시회엔 아주 독특한 옷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연두색 두루마기인데
       짧은 고름이 길에 붙은 쪽 일부와 섶코 부분이 좀 더 짙은 색입니다. 옷감이 모자라서
       그랬을까요? 아니면 오래 입어 헤져서 덧댔을까요? 그것이 아닙니다. 옛 사람들은
       옷감을 이어서 바느질을 하면 장수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아니면 남은 자투리
       천을 활용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옛 사람들의 검소한 생활을 말하는 듯하여, 의미
       있는 옷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다양한 옷들이 이젠 전시회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360. ‘개구멍바지’를 아시나요?  
(2005/06/24)


       ‘개구멍’이란 말이 있었습니다. “개구멍”은 담이나 울타리 또는 대문 밑에 개가
드나들도록 터진 작은 구멍을 말합입니다. 그런데 이 “개구멍”과 덧붙여진 “개구멍바지,
개구멍받이, 개구멍서방” 등의 재미있는 말이 있었음을 아시나요?

 

       이중 “개구멍바지”는 오줌이나 똥을 누기에 편하도록 밑을 터서 만든 5~6살 어린 아이들이
입던 한복바지를 이르는 말입니다. 튼 구멍을 “개구멍”에 비유한 것이 참 재미있습니다.
또 이 ‘개구멍바지’와 비슷한 ‘풍차바지’도 있습니다. 이 ‘풍차바지’는 뒤가 길게
터지고, 그 터진 자리에 풍차(좌우로 길게 대는 헝겊 조각)를 달아 만든 바지입니다.

 

이 밖에 갓난아이가 입는 ‘두렁이’와 ‘봇뒤창옷’, ‘배냇저고리(깃저고리)’란 옷들도
있었는데 이런 정겨운 옷들이 안타깝게도 서양문화에 밀려 이젠 이름조차도 잊었습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마감된 자료------- > 플래닛에있던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근정전 처마 밑 '부시'  (0) 2007.01.22
대한  (0) 2007.01.21
창덕궁과 창경궁 그린 동궐도  (0) 2007.01.19
작심  (0) 2007.01.18
옹기는 과학작품  (0) 2007.01.18

관련글 더보기